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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승을 떠나게 한다는 것>
작성자방진선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05 조회수376 추천수1 반대(0) 신고

헨리 나웬 신부님(1932-1996)의

오! 그리고 늘 ! 12월 5일

<이승을 떠나게 한다는 것>
Giving Permission to Die

우리가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그이들의 선종(善終)을 도와주는 겁니다. 종종 그이들은 하느님께 돌아갈 준비가 되었지만 우리가 보내드리는 데 힘겨운 시간을 겪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사랑하는 이들을 보내주신 하느님께 다시 돌아가도록 허락해야 할 순간이 있는 겁니다. 그 순간에는 조용히 앉아서 그이들과 함께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하느님께서 사랑하십니다… 이제 평온하게 가실 때입니다. …더 이상 붙잡지 않을께요… 마음껏 집으로 가시게 할께요 … 순순히 가세요. 제 사랑과 함께 가세요." 마음에서 우러나와 이렇게 말하는 게 참다운 선물입니다. 사랑이야말로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예수께서는 돌아가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카 23,46) 죽음을 맞이하는 친지들과 자주 이런 말을 나누는 게 좋습니다. 그이들이 이 말씀을 읊조리거나 가슴에 새긴다면 예수님처럼 이승을 떠날 수 있는 겁니다.

"여러분은 아무도 하느님의 은총을 놓쳐 버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또 쓴 열매를 맺는 뿌리가 하나라도 솟아나 혼란을 일으켜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이 더럽혀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히브12,15)

Giving Permission to Die
DECEMBER 5

One of the greatest gifts we can offer our family and friends is helping them to die well. Sometimes they are ready to go to God but we have a hard time letting them go. But there is a moment in which we need to give those we love the permission to return to God, from whom they came. We have to sit quietly with them and say: “Do not be afraid … I love you, God loves you … it’s time for you to go in peace. … I won’t cling to you any longer … I set you free to go home … go gently, go with my love.” Saying this from our heart is a true gift. It is the greatest gift love can give.

When Jesus died he said: “Father, into your hands I commit my Spirit” (Luke 23:46). It is good to repeat these words often with our dying friends. With these words on their lips or in their hearts, they can make the passage as Jesus did.

See to it that no one misses the grace of God and that no bitter root grows up to cause trouble and defile many." - Hebrews 12: 15 (NIV)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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