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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요일 복음 묵상
작성자베드로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25 조회수464 추천수1 반대(0) 신고

저는 오늘 복음 중에 평화 라는 단어가 마음에 깊이 다가옵니다.

 

요즘 코로나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장애가 있거나 많이 아픈 분들은 코로나가 지나도, 이 매서운 겨울이 지나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분들 인생 보면 너무 안타깝고 어떻게 하면 좀더 기쁠 수 있을까, 이 삶은 얼마나 괴로운 삶인가 싶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무슨 코로나에 걸리거나 다른 급작스런 상황이 생겨 크나큰 충격과 더큰 괴로움을 겪어보면 아, 그때가 평화였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지요.

 

더 큰 기쁨을 찾을 때는 지금이 평화인줄 모르고 있다가 더 큰 괴로움이 찾아오면 그때서야 괴로움이 없었던 동시에 기쁨의 부재인 그때가 평화였음을 처절하게 깨닫게 됩니다.

 

또 때론 유혹을 느낄 때에도 기쁨 없는 이 덤덤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데 내가 좀더 큰 자극을 위하여 이 덤덤하지만 이토록 소중한 평화를 걸어야한단 말인가 하는 불안감이 내습함을 느낍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얻는 댓가는 일상의 무덤덤함을 받아들이는 것, 평화를 걸고 유혹에 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주님이 주시는 평화의 본질이란 깨달음이겠죠.

아무일 없는 지금이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는 것, 그건 어쩌면 즐거움 없음인지도 모릅니다. 사실은 일생일대의 최고 최대의 즐거움인데 모를 뿐.

 

평화란 전쟁, 고통, 다툼 싸움 없는 상태가 평화가 아니라 기쁨 즐거움 없는 상태인지도 모릅니다.

일상에서는요.

 

예수님, 저희의 오늘이 사실은 얼마나 얼마나 평화로운 나날인지를 사무치도록 깨닫게 해주시어 날마다 기뻐 노래하게 하여 주소서.

돈문제, 건강문제, 인간관계문제, 갖가지 문제로 괴롭고 우울해 보이는 이 현실의 오늘이 사실은 전쟁 터지기 전의 우크라이나 같은 것이었음을, 우리 인생은 언제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주님 통찰하는 지혜를 저희에게 주시옵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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