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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5.2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27 조회수480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3년 5월 27일

부활 제7주간 토요일

복음 요한 21,20-25

그때에 20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던 사람이다.

21 그 제자를 본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래서 형제들 사이에 이 제자가

죽지 않으리라는 말이 퍼져 나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24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25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예전에 아버지께서 응급실에

실려 가셨을 때, 처음으로

응급실에 가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주말이었기에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급하게 심폐소생술을 받는 사람,

운명하셨다는 말을 듣고 오열하는 가족들,

사고의 고통으로 신음하는 사람들….

계속해서 응급 환자들이 들어왔고,

응급실은 너무 시끄러웠고

또 복잡했습니다.

완전히 전쟁터 같았습니다.

모두가 살기 위해, 또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이 응급실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안에서 무기력한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종종 삶 안에서 무기력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때 응급실 안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열심히, 온 힘을 다해

살지 않았기에 이런 무기력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무기력함을 느낄 때, 우리는

지금 처한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황보다는 자신의 열정 없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는 모습에서

나오는 것뿐이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무엇인가

열정적으로 해야 할 때입니다.

신앙생활이든, 세상의 일이든,

운동이든, 그밖에 해야 할 모든 것에

열정을 가져야 했습니다.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전지전능하신 분도

얼마나 열정적으로 사셨습니까?

식사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

열정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렇게 주님도 바쁘신데,

우리는 너무 편안한 것만을

찾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사랑하셨던

제자를 가리키며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요한 21,21)라고

물어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요한 21,22)라고

대답하시지요. 사랑하는 제자의 생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

즉 주님을 따르는 것에 열정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열정을 갖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것은 주님을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 강조하셨던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

그래서 주님의 삶과 부활의 증인으로

열정적으로 사는 것이었습니다.

편하고 쉬운 것만을 따라서는 안 됩니다.

나만의 만족을 위한 삶이 아닌,

우리 모두의 안녕을 위한 삶에

열정을 보여야 합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하느님 나라 안에서의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는 길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생은 충분히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좋은 인생은 충분히 길다.

(벤저민 프랭클린)

(예수님과 사랑하는 제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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