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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집이 무엇이길래!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3-08-02 조회수307 추천수1 반대(0) 신고

비밀번호. 천국을 노래하는 피아노 치는 여인의 흰 손가락.

퉁소부는 총각.

 

그녀는 촌스럽지 않고 단련된 손가락으로 건반을 누르고 있다.

마치 능숙한 자기만의 비밀번호를 찾는 듯 하다.

시조로 넘어가는 늙다리 총각.

짝을 잃었나?

 

알렉산더는 전쟁에 승리하고서

호머의 시집 하나를 택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시집만 읽고 있으니

아버지는 얘야 시집가거라.”라는 노래를 부르곤 하셨다.

 

나의 가슴에는 시집을 더 이상 읽지 말라는 것인지

장가를 가라는 것인지.

가슴만 애태운다.

 

아! 시편이구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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