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아기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미움을 태울 사랑으로

불신을 녹일 믿음으로

절망을 딛고 설 희망으로

어두움을 사를 빛으로

갈라짐을 어루만질 하나됨으로

아기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말밥그릇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님은

말의 밥이십니다

사람의 밥이십니다

세상을 살리는 밥이십니다

서로를 서로에게 밥으로 내어놓게 만드신

생명의 양식이십니다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을 모십니다

아기 예수님을 모실 자격은 없지만

아기 예수님께서 굳이 속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오시기에

모른척 아기 예수님을 받아 안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받아 안은 것은 난데

오히려 예수님 안에서 포근함을 느낍니다

아기 예수님의 포근한 품안에서

제 자신을 녹이고

언 땅을 녹이도록 제 자신을 내어놓습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벗들과 주님께서 오신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언제나 오늘 같기를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께 기도드립니다.

주님 안에 사랑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