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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 새롭게 탄생하시는 예수님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0-12-30 조회수1,936 추천수11 반대(0) 신고

성탄 8일축제의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성탄 축제는 우리 구원의 시작을 가져온 축제이기에

하루만 지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적어도 1년 365일을 지낼 수는 없으니 한 주간이라도

그 기쁨을 만끽하자는 것일게다.

 

근데

이 8일축제를 지내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 답을 한번 찾아 나서보자.

그것은 8일 축제기간 동안 우리가 묵상한 내용들을 정리해보면 될 것이다.

25일 성탄대축일을 지내고

다음날인 26일은 첫순교자 성 스테파노 축일을 지냈다.

순교로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내어바친 첫 증인이었다.

27일은 사랑의 사도 요한의 축일이었다.

요한 사도는 하느님의 사랑과 말씀이 사람이 되심을 목격하고 체험한 증인이다.

28일은 슬프디 슬픈 무죄한 어린이들 순교 축일이었다.

아이러니칼 하게도 이 무죄한 어린이들은 바로 구세주 예수의 결정적인 증인이다.

29일과 30일,

우리는 시므온과 안나라는 두 예언자를 만난다.

이들은 아기 예수를 통해서 구원을 체험한 증인들이다.

 

자, 이 축제의 중심에는 예수의 증인이란 요소가 공통으로 들어 있다.

따라서 이 8일 축제의 의미는 <예수는 그 증인들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 탄생하신다>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한 것은 아닐까?

 

예수의 탄생 축제는 계속되어야 한다.

그냥 8일로 족해서는 안된다.

전례적으로는 365일을 지낼 수 없지만

이 성탄의 기쁨은 계속되어야 한다.

어떻게?

 

8일 축제가 가르쳐주고 있듯이, 우리는 이 증인들에 이어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증거함으로써 예수가 다시 태어나시게 만들 수 있다.

그렇다!

우리 각자가 하루하루 다시 하느님의 구원과 함께 하심을 증언할 수 있다면

그분은 또다시 우리 가운데 탄생하시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분이 탄생하시고 하지 않으시는 것은 그분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 나의 문제인 것이다.

내가 그분을 탄생시키는가 아니면

그분이 태어나지 못하도록 막는가 말이다.

 

한해의 마지막에 와 있다.

금년 한해 동안 나는 예수를 태어나게 만들었는지

아니면 그분이 탄생치 못하게 하는데 공헌하지는 않았는지

겸허히 되돌아보자.

그리고

내는 한해는 그분께서 더 자주 탄생하시도록 일조(?)할 수 있기를

감히 빌어보자.

아멘.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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