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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 예수님(QT묵상)
작성자노이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1-01-28 조회수2,177 추천수5 반대(0) 신고

<말씀> 마르코 4,35-41절

 

 그 날 저녁이 되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둔 채 예수께서 타고 계신 배를 저어 가자 다를 배들도 함께 따라갔다.

그런데 마침 거센 바람이 일더니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뱃고물을 베개 삼아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선생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돌보시지 않습니까?"하고 부르짖었다.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하여 "고요하고 잠잠해져라!" 하고 호령하시자 바람은 그치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졌다.

그렇게 하시고 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왜 그렇게들 겁이 많으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책망하셨다.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할까?"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묵상>

 바다에 풍랑이 인다. 바닷물은 바람으로 인해 점점 거칠고 난폭하게 변모해 간다.

예수님도 풍랑을 겪으신다.

예수님이 타신 배라고 해서 풍랑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제자들은 곧장 예수님을 찾는다. 한가롭게 주무시고 계신 그분께 달려가 불안과 공포를 호소한다. 그러자 예수님은 일어나시어 바다와 바람을 꾸짖고 호령하셨다.(39절)

 

 바다가 환경이라면 바람은 사건이다. 환경은 사건에 영향을 받고 사건은 환경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환경(바다)도,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바람)도 모두 바꾸어 놓으신다. 단, 전제조건은 예수님을 부르짖고 찾을 때이다.

 

 우리 인생의 바다도 늘 맑은 날일 수만은 없다. 풍랑은 피할 수 없이 나를 덮쳐오곤 한다.

그래도 내가 지금껏 이렇게 온전할 수 있음은 예수님께서 나의 음성을 들으시기 때문이다. 나를 위험에 빠뜨리고 곤경에 처하게 하는 일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개입하셔서 상황도 사건도 바꾸어 놓으실 수 있다. 그리고 언제나 예수님이 주시는 결과는 온전함과 회복이다.

 

 주님은 내가 당신께 달려나오기를, 부르짖기를 오늘도 기다리고 계신다. 그것이 설령 제자들처럼 나의 성급한 조바심과 나약한 믿음 탓이라 해도 예수님은 외면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변함없이 나에게 귀기울여 주시며 환경이든 사건이든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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