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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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혹스러웠던 질문들..(2/26)
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2-25 조회수2,503 추천수17 반대(0) 신고

이 곳 춘천 교구 학생회 간부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TEC 피정이라는 프로그램 중에 질의 응답을 하는 시간이 있는데

부부와 아들, 수년님, 수사님 그리고 내가 1시간  반 정도 질문을 받았다.

 

나에게 해당되는 질문은 대략 이런 것들이었다.

 

왜 신부가 되었는지?

후회는 없는지?

사랑하는 사람은 없었는지?

지나가는 예쁜 여자를 보면 눈이 돌아가는지?  

미사 때 분심은 안드는지 혹시 미사 중에 예쁜 여자를 보면 어떤지?

꿈이 많았을 텐데 어떻게 그것을 뿌리치고

사제가 될 수 있었는지?  등등이었다.

 

그들의 질문을 받고 답을 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모든 청소년들을 대변하고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투신할 곳이 어디인지

무엇을 위해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

궁금해하고 있음을 절감할 수 있었다.

 

오늘 복음 안에서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라고 묻는다.

예수님은 계명을 지키며 살고 있는 청년을 대견해 하시며

그 청년을 초대하신다.  

 

<나와 함께 살자>고 말이다.

<나를 따라오라>고 말이다.  

<나처럼 살라>고 말이다.

 

이 시대의 청소년들은 기성 세대에게

오늘 복음의 청년처럼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떻게 살아야 인생을 의미있게 살 수 있나여?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가여?>

 

우린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예수님처럼

 

 <나처럼 살아!  이렇게 하면 행복해!>라고

말과 삶의 증거를 보여줄 수 있을까?

 

만일 그럴 수 없다면 그들에 대한

비판이나 단죄는 멈추어야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된다.

 

<우리가 어디에 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디로가고 있느냐?

가 문제>라고 마더 데레사께서는 말씀하셨단다.

 

과연 그들을 어디로 인도할 것인가?

그 대답은 바로 나 자신에게 달린 문제인것 같다.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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