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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원숭이라구요
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2-03-29 조회수1,665 추천수5 반대(0) 신고

성금요일

 

가족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살아왔던 아이들은 어떻게 보면 세상의 피해자들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세상은 믿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말에 귀담아 들어줄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말을 해도 통용되지 않는 세상을 살아왔다.

 

신문, 방송에서 보면 소위 국가의 법을 제정하는 사람들이 아무런 죄책감 없이 떠벌여 대는 통에 어떤 말이 진실인지 또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햇갈리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제 어린아이들 중에는 앞으로 커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꿈꾸는아이가 있다면 주위 사람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되고 말 세상이 올지 모르겠다. 왜 학식 있고 아는 것도 많다는 그들이 자신들이 세상사람들의 눈에 원숭이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기 전에 ‘다 이루었다’고 하신다.

 

예수의 십자가의 희생은 세상 사람들이 완고한 마음에 당시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웠어도 지금까지 수 천년을 지나오면서 세상의 문화를 이루는 기반이 되어왔다. 이 땅에 어떤 사람들도 귀천이 없이 평등하게 하느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세상에는 억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는 오늘 십자가에서 행하신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삶을 이 땅에 현실화시키는 것이 우리 신앙인이 해야하는 사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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