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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도전과 창조의 힘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3-12-28 조회수1,676 추천수6 반대(0) 신고

 

 "왜 나를 찾으셨습니가? 나는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셨습니까?"

                                            (루가 2, 49)

 

 예수께서는 꿈에 사로 잡혀서 추구와 도전과 창조의 힘으로 가득차 있었다. 어머니께서 근심을 나타내셨을 때 예수님의 대답은 우선 그의 꿈, 즉 그에게 주신 하느님의 뜻을 이룰 것을 공언하기로 결정했음을 분명히 나타내주고 있다. 이것은 또한 그의 사명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초연해야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려는 그의 의지를 나타내 준다.

 

 우리는 길을 잃어 버렸는가? 아니면 우리는, 하느님께서 거처하시는 곳으로 가는 길을 찾았는가?

 

 앞의 성서 구절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은 그분께서 하느님 아들로서의 사명으로 가득차서 그것에 깊이 전념하시는 덕분에, 우리도 역시 우리 인생의 꿈을 ’확장된 나 자신’에 충실하도록, 즉 우리 자신이 지닌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 하면서 살도록 우리를 부르신다. 그 방법은 우리가 하느님과 맺고 있는 독특한 관계를 발견하여 우리가 지닌 특별한 사명에 우리 자신을 완전히 몰두 시키는 것이다.

 

 ’하느님 안에서의 나’로서 우리가 맞이하게 된 현실에 맞추어 살아나가려면-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듯이-우리, 역시, 나 자신을 모든 것으로부터 분리시켜야 되는 괴로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도 오해를 받게 될 것이다. 이것은 우리를 인생의 가장 한가운데로 던져 넣을 것이며, 끊임없는 기도와 용기를 요구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을 통해 말씀하시며, 예레미아의 말을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보내 주셨던 것과 똑같은 희망을 전달하신다.

 

 "너희에게 어떻게 하여 주는 것이 좋을지 이미 뜻을 세웠다. 나 야훼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에게 나쁘게 하여주지 않고 잘하여 주려고 뜻을 세웠다. 나를 부르며 나에게 와서 빌기만 하여라. 그렇게 하면 들어 주리라. 마침내 너희는 일편 단심으로 나를 찾게 되리라."(예레 29, 11. 13)

 

 

 위의 글은 "탄생"(재크린 시럽 버간, 마리아 슈완 공저)이란 책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친구를 따라 처음 성당에 다니게 되었으나 그 때 당시는 미성년자가 혼자 성당에 다니면 영세를 받을 수가 없어서 고교시절까지 들낙 날락 하다가 대학교 때가 돼서야 비로소 영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절에 다니시는 할머니께서 "한 집에서 두가지 를 믿으면 집안 망한다"고 박해(?)를 하셨지만, 대항하지 않고 말없이 지극 정성으로 다니자 5년쯤 후에는 "온 집안이 다 성당에를 다녔으면 좋겠다"고 하시기에 이르렀습니다. 비록 할머니께서는 개종하지 않으시고 돌아가셨지만 하느님의 이끄심으로 온 가족이 영세를 받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서 돌아 가신지 30년 가까이 되지만 묵주기도중에 할머니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데는 웃어른께뿐만 아니라 자녀나, 종사하고 있는 일에서도 가까운 사람들과 분리되는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외부로부터의 분리뿐만 아니라 자신안에 있는 거짓자아나 그림자와도 분리 하려면 아픔과 고통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대로 되고자 하는 깊은 열망과 꿈을 가지고 있는가?

 

 나를 부르며 나에게 와서 빌기만 하면 들어주리라 하신 주님께 이시간 자신의 그림자로부터 분리될 수 있는 은혜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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