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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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유와 기적의 식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15 조회수955 추천수7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복음 3:30)

아래의 글은 2004.6.13자 서울주보에 실린 이인복(마리아,나자렛성가원 원장)
의 글로써 현존하는 예수님의 몸인
성체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청와대에 가서 식사하면, 그것은 신문에 보도될 일입니
다. 그런데 대통령이 아니라 예수님의 초청을 받아 함께 식사하면 그것은
예수님의 살붙이요 피붙이가 되는 기적의 전례입니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꽃동네 사회복지대학교에 학생으로 다니던 때였습니다.
기숙사 새벽 미사에서 나는 사제가 드시는 큰 성체의 일부를 받아 모신 일이
있습니다. 60세가 넘은 늙은 학생을 격려하시는 사제의 깊은 사랑을 체험하였
습니다. 대전교구의 시골 성당에서 성령세미나 8주 코스를 인도하던, 십수 년
전 일입니다. 그 여덟 번 봉사의 여덟 번 미사에서 사제는 역시 쪼개 드시고
남기신 성체를 주셨습니다. '고생한다, 애쓴다' 격려하시는 하느님 사랑의
언어를 읽었습니다. 최근에는 마산교구의 연수원에서 이틀 간 회의를 한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두 번 미사에서 사제는 조각내어 드시고 남기신 성체를
나에게 주셨습니다. 미사 후에 신부님께서 "젊은 새댁이던 때를 기억하는데,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교회 안에서 봉사하셨군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격려해 주시는 성직자의 눈 속에서 마주 앉아 함께 식사하시는 예수님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세례받은 지 30년 후, 로버트 드그란디스 신부님의 '미사를 통한 치유'를
번역하고 나서야 미사를 치유의 전례로 알게 되었습니다.
대구교구 은혜의
밤에서 말씀 봉사를 마친 후 파견미사에서였습니다.
거양된 성체를 우러르며
강렬한 주님 현존감 때문에 "예수다!" 하며 땅에 엎드렸습니다. 사제가 성체
분배를 마치시고 내 앞으로 오시어 "마리아! 고개 드세요" 하셨습니다.
"이 죄인 감히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라고 답하였습니다.
30년을 "성체는 예수래!" 하며 겁 없이 모셨는데 "예수님이시다!" 하고 고백
하자, 송구하여 성체를 모실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제가 다시 "순명하세요!"
하시어, 나는 "예수님! 순명하기 위해 고개를 드오니, 이 죄인을 용서하소서"
했습니다. 그 때 분명히 가슴에서 피어올라 세포 알알이 퍼져 나가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마리아야! 네가 더러우니 나를 먹고 너를 정결하게 하는 것이지, 네가 정결
하다면 나를 먹을 필요가 없다. 나는 죄인을 위하여 세상에 왔노라."
그 날, 나는 전 생애적이고 총체적인 치유를 받았습니다.

미사는 치유의 공간이요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성체를 모신 사람들이
그리스도와 한피붙이요 살붙이가 되는 기적의 식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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