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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나라에서 내 위치는
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0 조회수1,053 추천수6 반대(0) 신고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

 

보금자리에서 강아지를 길렀다. 아이들과 함께 그 강아지를 끌고 산책을 간다고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처음에는 밖으로 나가니까 엄청 좋아해서 막 끌고 갔다. 그랬더니 강아지가 지쳐서 기절을 했는지 몸이 축처지면서 완전히 맛이 갔다.

 

보금자리에서 봉사하시는 아이들은 고모라고 부르는 자매님이 옆에서 사탕을 꺼내서 강아지 입에 가까이 대자 얼른 그것을 먹으려고는 했지만 기운이 없어 보였다. 그러자 그 자매님은 짐승은 먹을 것만 먹으려고 하면 산다고 하면서 걱정하는 나에게 괜찮다고 하였다. 물론 그분의 말씀대로 강아지는 새끼도 여섯마리나 낳았고 그 새끼도 벌써 어미만해졌다.


오늘 복음은 신랑과 함께 있는동안에는 단식할 필요가 없지만 곧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오면 단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단식을 한다는 것은 세상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람들과의 관계, 음식이 되기까지 모든 과정들과의 단절로 오직 하느님과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하느님과 더욱 하나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짐승들은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서 먹을 것을 앞에두면 어미와 새끼들고 피를 흘리면서 싸운다. 사람들도 먹어야 산다. 요즈음에는 다이어트 한다고 밥을 안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더 영양가 있고 좋은 음식만을 골라 먹는통에 밥만 안먹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을 해치면서 살아가야 할 의무감마저 상실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평생 후회하는 그런 삶을 살지도 모른다. 그냥 주어진대로 살것을 하면서.......

 

우리가 단식을 하는 것은 세상의 일에 대한 절제를 할 수 있고 삶의 생명줄마저도 의지로 포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또 하나는 앞으로 다가올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다가오는 하느님 나라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그 안에 서 있는 자신은 무엇을 하는 사람으로 있을까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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