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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순묵상 - 얼마나 좋겠습니까 ! [사순 제2주일]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12 조회수521 추천수4 반대(0) 신고
평화가 넘치는 샘물

 

[사순 제2주일]

- 얼마나 좋겠습니까 !-

☞ 마태 17,1~9 ☜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마태17,5] "초막을 지어 거기서 살고 싶다" 는 베드로 의 바람에 대해, "그의 말을 잘 들으라"는 소리는 인간의 연약한 안주를 질책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수고하지도 않고 영광을 누리려 하지 말고, 그런 허황된 생각의 초막을 헐어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비록 그 길이 현실적으로 죽음의 고통이 따르는 십자가의 길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수난의 고통 없이 부활의 영광은 없기 때문입니다. 영광에 휩싸여 변모를 체험한 예수님은 실상 극도의 고통으로 게쎄마니의 밤을 지새우시지만. 예수님의 변모를 보고 감격했던 제자들은 잠에 곯아떨어집니다. 베드로의 모습에 서 저 자신을 발견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죽음의 십자가를 각오하기보다는 그저 편안하게 살기를 더 원하기 때문입니다. 모욕이나 천대가 아니라 대접받고 남이 알아주기를 더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러다가 죽을 때까지 십자가보다는 영광을 찾아 헤매는 어리석음을 되풀이 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산을 내려올 때 예수께서 요구하신 침묵이 무슨 뜻인지 헤아려 봅니다. 지금은 고난의 길을 가야 하므로 영광스러운 변모에 대한 흥분은 가슴속에 묻어두고 먼저 현실을 직시하라는 말씀처럼 느껴집니다. 우리도 타볼산의 체험에 에 비길 수 있는 하느님의 현존체험, 그분의 위로와 기쁨의 선물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냉정한 현실의 삶도 압니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고 짊어져야 할 십자가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자들과 함께 산을내려오신 예수께서 친히 동행자가 되어주시니 묵묵히 오늘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렵니다. ☞ 나의 실천 ☜ 주님! 허황된 생각으로 엮어진 저의 초막들을 헐어 주십시오. 당신과 함께 묵묵히 제게 주어진 이 길을 걷겠습니다.. 내가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 유경촌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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