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

모든 이에게 온기를 주는 삶! 

예수님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보내신 분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예수님의 말을 듣는다는 것이 무슨 말일까?

바로 사랑이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보내신 분을 믿는다는 말이 무엇일까?

바로 하느님이 예수님을 보냈다는 것을 믿고 하느님이 예수님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다시말해 예수님이 하느님의 외아들이심을 믿고,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보내신 것이라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이웃과 하느님을 사랑하며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보내신 하느님의 자비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는다는 말이다.

그러니 사실 이 세상에 더 이상 얽매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미 영생을 얻는다는 사실을 안다면 시시콜콜한 이 세상 일에 얽매여

허우적거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주 사소한 일들로 인하여 자유와 해방의 삶을

살고 있지 못한가?

그러나 영생을 얻는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아주 자유롭다.

이 세상의 가치에 얽매이지 않는다.

이미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기 때문이다.

오직 천상의 가치를 본다.

세상의 모든 일들을 볼 때 그것을 얻기 위해 아둥바둥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세상의 모든 일들을 사소하게 본다.

그렇다고 소홀하게 대한다는 말은 아니다.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그것에 매여서 자유와 해방을 잃어버리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사실 우리 크리스챤들의 모든 노력이 궁극적으로 무엇 때문이겠는가?

바로 영생때문이라 할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 영생을 이미 얻었다면 사실 더이상 세상에서 아둥바둥 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

아직도 여전히 아둥바둥하고 있다면 이는 영생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영생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사실 크리스챤으로서 살 자격이 없는 것이라 하겠다.

우리는 자유로워야 한다.

이 세상 가치에 얽매여 여전히 소유욕에 사로 잡혀 해방과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차라리 믿음을 가지지 않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 세상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천상의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천상의 가치를 선택했다면 우리는 이 세상 것에 대하여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영생을 누린다면 사실 다른 무엇이 더 필요하랴!

진정한 자유인으로 살아야 한다.

이웃을 사랑하되 진정한 사랑은 이웃을 자유롭게 해 준다.

자신의이익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직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원할 뿐이다.

오직 다른 사람들을 도울 뿐이다.

자신이 아무리 힘든 상황에 놓여 있어도 오직 이웃을 도울 뿐이다.

오직 이웃을 사랑하고 돕는 선행으로 부활 시에 영생을 얻는다.

이것이 전부다.

우리 앞에놓인 길의 전부다.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사랑과 자비와 선행을 통하여 부활과 영생의 길이 우리가 가야할 길인 것이다.

그 밖에 다른 길은 없다.

믿음의 길을 버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길을 갈 수 있다.

만일 세속의 길을 따라 소유와 경쟁의 길을 간다며 우리는

자유와 해방의 길을 갈 수 없고, 영생의 길도 갈 수 없다.

자유와 해방의 길, 영생의 길은 사랑과 자비와 선행으로

이루어진 길이기 때문이다.

인생이 힘든가?

그렇다면 이웃을 도와라!

이웃에게 선을 베풀어라!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어라!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어라!

그러면 그 힘든 인생이 행복한 인생으로 바뀔 것이다.

영생의 삶으로 바뀔 것이다.

오직 이웃을 돕는 마음을 간직할 것!

이것이 부활 시에 우리가 얻는 영생의 노하우다.

돕다가 상처를 받는가?

그렇다면 잠시 쉬었다가 힘을 얻고 다시 도와라!

오직 도울 뿐이다.

오직 돕는 마음을 간직해라!

누구든지 돕는 마음을 간직해라!

이 마음은 하느님의 마음과 통한다.

누구든지 돕는 마음이 바로 하느님의 자비와 통한다.

자비롭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웃을 도와라!

이것이 바로 선행이고 하느님의 마음과 통한다.

누구에게나 물과 햇빛을 주는 분을 닮아라!

누구에게나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누구나 도와라!

그 이웃이 어떤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비와 햇빛을 주어라!

모든 이에게 온기를 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