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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81. [그리스토퍼 묵상]호수에서 일어난 조난 사건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01 조회수540 추천수2 반대(0) 신고

호수에서 일어난 조난 사건.

우리는 메스컴을 통해서 지진이나 태풍 또는 화산 폭발과 같은 천재 지변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사건을 자주 접한다. 최근만 해도 세계 곳곳이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그리고 천재지변은 아니라 할지라도 바다나 호수와 강에서 일어나는 해난 사고, 비행기의 추락 또는 열차나 버스의 충돌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다치는 대형 참사를 보고 가슴아파한다. 다음의 이야기는 어느 호수에서 일어난 조난 사건이다. 후론이란 큰 호수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갑자기 배가 침몰했다. 그러나 28명의 승객과 승무원 중에서 생명을 건진 사람은 단 한 사람뿐이었다 오하이오주 출신인 한 선원은 비상용 부유물에 의지해서 36시간이나 표류했다. 그동안 그는 배가 파선되어 물 속으로 가라앉을 때 동료들이 얼음같이 찬 물 속으로 빠져 죽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나서 부유물에 같이 의지하고 있던 선장과 동료 두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서 지쳐서 차례로 죽어 가는 것을 보았다. 차가워지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동료들의 몸에 의지했던 그는 동료들이 지쳐서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 마침내 구조 헬리콥터가 부유물 위에 나타나 차디찬 물로 반쯤 얼어 있는 그를 구조했다. 다행히 살아난 그는 얼마 후 수십 명이 죽은 비극적인 해난 사건에서 "왜 나만이 생존할 수 있었는가?" 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이런 행운에 대한 깊은 신비를 완전히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을 각자가 고귀한 존재라는 것은 분명하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우리 모두는 하느님이 창조하신 목적을 따라서 살아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언젠가는 창조된 목적에 따라 우리가 인생의 무대에서 행한 사랑과 봉사에 대해 심판 받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높은 데서 손을 내밀어 나를 끌어 올리시어, 거센 물속에서 나를 건져 내셨다.(시편 18,16) 주님, 당신의 도움으로 제가 행한 선행을 항상 기억하고 주님 앞에서 셈을 할 날이 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리스토퍼의 하루에 3분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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