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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 하여라" (2006.6.8 연중 제9주간 목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08 조회수530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2006.6.8 연중 제9주간 목요일

2티모2,8-15 마르12,38ㄱㄷ-34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 하여라"

 

 



오늘 아침 욥기 독서의 마지막 부분(42,2-3) 말씀이 생각납니다.


“당신께서는 못하실 일이 없으십니다.

  계획하신 일은 무엇이든지 이루십니다.
  부질없는 말로 당신의 뜻을 가리운 자, 그것은 바로 저였습니다.
  이 머리로는 헤아릴 수 없는 신비한 일들을 영문도 모르면서 지껄였습니다.”


마침내 마지막 한계 상황에서 하느님을 체험한 욥의 고백,

그대로 우리의 고백으로 삼아도 좋겠습니다.


하느님은 신비입니다.
신비이신 하느님을 아는 길은 사랑뿐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참 행복은 하느님을 사랑하여 하느님을 알 때 꽃처럼 피어납니다.


문득 시편 16,2절 말씀이 떠오릅니다.
“주님께 아뢰옵니다. 당신은 나의 주님, 저의 행복은 당신밖에 없습니다.”


진정 하느님이 우리의 행복이 되기 위해 하느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갈림 없는 전 존재로 하느님을 사랑할 때,
몸과 마음은 치유되고 정화되고 성화되어 건강해 집니다.

 

온갖 유혹이나 병은 몸과 마음 갈라질 때 그 틈새로 침투합니다.

사랑으로 하나 된 몸과 마음일 때 어떤 이물질(異物質)도 들어오지 못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 결코 막연하지도 추상적이지도 않습니다.
우리 일상의 모든 일들,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 되게 하는 겁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기도하고, 미사하고, 일하고, 사람을 대하고..... 하는 겁니다.

 

이러면서 우리의 하느님 사랑은 한없이 넓어지고 깊어집니다.

이런 사랑을 하기에도 턱없이 짧은 인생인데,

미움과 분노, 불평과 불화, 불만으로 시간 낭비한다면

너무나 어리석고 억울합니다.


오늘 1독서에서 복음을 위해 감옥에 갇히기까지 한 바오로,

이 또한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 아니겠습니까?


“이 복음을 위하여 나는 죄인처럼 감옥에 갇히는 고통까지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은 감옥에 갇혀있지 않습니다.”


몸이야 감옥에 가둘 수 있겠지만,

하느님 사랑하는 바오로의 하늘같은 마음은

감옥에 가둘 수 없었을 것입니다.

 

티모테오를 향한 바오로의 충고 역시,

늘 하느님 향한 사랑으로 살라는 말씀이겠습니다.


“그대는 인정받는 사람으로,

  부끄러울 것 없이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하는 일꾼으로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우리 모두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이 거룩한 미사를 봉헌하고 하루를 살도록 하십시다.


“주님, 주님의 길을 제게 알려 주소서(시편25,4ㄱ)”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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