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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는 하느님계(系)의 행성(行星)들" --- 2007.3.3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3-03 조회수455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3.3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신명26,16-19 마태5,43-48

                                      

 

 

 

 

"우리는 하느님계(系)의 행성(行星)들"

 

 

태양계의 이치가 영적 세계에도 그대로 해당됩니다.


화성, 금성, 지구, 달,....등

태양계의 별들이 태양을 중심으로 돌듯이,

우리들도 하느님계의 별들처럼

하느님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돕니다.

 

지구가 1년 주기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계속 반복되며 나이를 더해가듯이,

우리 역시 하느님 주위를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속 공전하면서 나이를 더해 갑니다.


이런 영적 진리를 극명히 보여주는 실재가

매일 봉헌하는 미사입니다.


영적 세계의 태양과 같은 미사를 중심으로

매일 그 주위를 공전하는 우리들입니다.

 

만일 태양계의 별들이 태양을 벗어나면

길 잃은 미아의 별들이 되어

광활한 우주 안에 흔적 없이 사라지듯이,

 

우리 역시 하느님을 떠나면

영적 미아들이 되어 우리의 존재도 점차 희미해집니다.


태양계의 별들이

태양과의 관계에서 그 자리와 모습이 주어지듯이,

우리 역시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자리와 정체성이 또렷해집니다.

 

하느님을 떠나선

도저히 나를 알 길이 없고 겸손도 불가능합니다.

 

나는 물론 상대방도 알 수 없고, 믿을 근거도 없습니다.

 

하느님의 거울을 통해 비춰지는

너와 나의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면

필경 악마의 자녀가 되기 쉽습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를 맺고 깊이 하는 것은

계명의 실천뿐입니다.

 

계명을 실천할 때

하느님을 알게 되고

이어 나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규정과 법규를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주님의 계명을 성심껏 실천할 때

비로소 주님은 우리의 하느님이 되고,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이 됩니다.

 

복음의 주님은 구체적으로 그 계명을 밝혀줍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때 비로소 우리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자녀가 된다 하십니다.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해가 떠오르게 하시며,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배우라 하십니다.

 

끼리끼리 유류상종의 편협한 사랑을 벗어나

보편적 사랑을 실천할 때

비로소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하십니다.

 

우리 모두 이런 사랑의 실천으로 불림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느님을 닮은

완덕의 사람, 자비의 사람이 될 것을

의무로 부과하는 주님이십니다.

 

매일 미사 은총이

우리의 이기적 편협한 사랑을 확장시켜

점차 대자대비하신 하느님을 닮아가게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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