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나?

믿음이란

내가 하느님을 신뢰하는 것을 뜻한다.

하느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든든하고 견고한 바탕위에 서 있는 것이다.

하느님에 대한 신뢰는

동시에 ‘자기 신뢰’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신뢰’를 키워가기 위한 주춧돌이다.

신뢰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나에게 신뢰란

‘나의 중심은 어떤 부정적인 것도

경험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믿음이다.

내가 병에 걸리든, 사고를 당하든,

사업에 실패하든 관계 없이,

나의 가장 내밀한 중심,

나의 참된 ‘자기(selbst)’는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다.

나의 가장 내밀한 영역은

하느님 손안에 있다.

그곳은 

하느님의 좋으신 손길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신뢰는 나에게

여유를 주고 영혼에 유익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런 신뢰를 계속 보존해야 한다.

우리 안에서 두려움을 감지할 때

우리자신을 나무라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

내 영혼 안에는

하느님께서 이미 심어 놓으신 신뢰가 살아 있다.

하늘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진짜 선물은 성령이시다.

우리가 우리의 느낌들 보다

더 깊은 곳에 있는 성령을 신뢰하면,

우리의 느낌들도

서서히 변할 수 있다.

두려움은 신뢰로 변모되고

편협함은 크고 넓은 마음으로 변모된다.

우리는 더 이상

어떤 두려움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안셀름 그륀 신부-

오늘의 묵상 :

믿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