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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와 회개의 삶 --- 2007.7.23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25 조회수521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서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7.23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탈출14,5-18 마태12,38-42

                                                        
 
 
 
기도와 회개의 삶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설교 주제입니다."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끊임없이 하느님께 돌아오는 회개의 삶 있어
 매일이 새 마음, 새 하늘, 새 땅의 하늘나라입니다.
 
회개의 삶과 기도의 삶은 함께 갑니다.
기도할 때 자연스레 회개가 뒤따르고,
회개함으로 더욱 기도하게 됩니다.
 
얼마 전 아침 물안개 걷히는 모습이
꼭 기도하는 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써놓은 글입니다.

“산/아래에서부터
  하늘/위에로
  서서히 걷히는/아침 물안개
  온 몸으로/기도하는 산!”

마치 온 몸에서 김이 모락모락 날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밤새워 기도한 산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도자는 누구보다도 기도의 사람이자 회개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위기 시 지도자의 기도는 더욱 절실합니다.

이집트 파라오의 군대의 추격으로,
앞에는 바다 뒤로는 추격군 사이의 진퇴양난의 위기 상황에서
기도의 사람 모세의 능력이 여실히 들어나고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똑바로 서서 오늘 주님께서 너희를 위해 이루실 구원을 보아라...
  주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워주실 터이니,
  너희는 잠자코 있기만 하여라.”

오늘의 영적 삶의 전투에 앞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같기도 합니다.

주님의 도우심과 위대한 지도자 모세의 기도 덕분에
죽음에서 생명으로 넘어선 이스라엘 백성들,
바로 절망과 죽음의 어둠의 세계에서
희망과 생명의 빛의 세계로 탈출한
파스카의 신비를, 회개의 삶을 상징합니다.

부단히 절망과 죽음의 어둠의 세계로부터
희망과 생명의 빛의 세계로 탈출하는 삶이 바로 바로 회개의 삶이요,
여기서 환히 드러나는 주님의 영광입니다.

악하고 절개없는 세대가 외적 표징을 요구하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단 하나는 회개의 삶입니다.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했던 니네베 사람들처럼
당신 선포하는 복음에 회개로 응답하기를 바라시는 주님이십니다.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요나보다, 솔로몬보다 더 크신,
하느님의 지혜이신 주님은 회개로 깨끗해진 우리들에게
새 하늘과 새 땅의 하늘나라를 선사하십니다.
 
“오늘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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