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인간은 끊임없이 무엇을 찾는 자입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08 조회수528 추천수6 반대(0) 신고
 

“인간은 끊임없이 무엇을 찾는 자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나의 하느님, 나의 주님,

당신을 찾아 헤맬 때, 저는 어디 있었을 까요?

당신께서는 제 앞에 계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 자신으로부터 도 도망 처 버리는 바람에

저 스스로를 발견하지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제가,

어떻게 당신을 찾아낼 수 있었겠습니까!


아우구스티누스의 이 말이

곧, 우리의 말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를 산만하게 하는 일들, 힘겨운 일상의 일들,

근심과 걱정들을 벗어나서 침묵 가운데 앉아 있을 수 있는

단 한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진다면,

 

우리가 우리의 영원한 존재를

‘찾는 존재’라는 사실을 짐작하기 시작할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는 다음과 같이 씁니다.


“저는 길을 잘못 들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이리저리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전혀 보이지 않는 저 깊숙한 곳에서

당신의 손이 저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평화를 모르는 이들이 외치고 떠드는 곳에

서 있느라 당신의 음성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습니다.


당신께서는 

제가 숨어들어간 곳으로부터 저를 끌어 내셨습니다.

 

당신의 성실한 자비는

멀리서 저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요한네스 부어스 지음-

생활묵상 :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죽 되돌아 볼 때,


그 어려웠던 길목, 길목마다에

저를 지켜주셨고, 저를 이끌어 주신 분이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저에게 주신 저의 자질과 재능이

거기 까지가 저의 한계임을 알았다면,


그렇게 방황하거나

좌절하지도 않았을 것을. . . .

저는 몰랐습니다.


왜 ?

주변의 친구들에게는

그렇게 잘 나가게 하셨고?


저는 왜 그렇게 허덕이게 하셨습니까?


허덕이면서 살아 온 그 길을

내가 만들었다고 생각 했을 때는

무척 저를 괴롭혔지만,


알고 보니 당신께서

만들어 주신 길이었으며,


그 길을 걷도록

저에게 알 맞는 재능을 주신 분도

당신이셨음을 알고부터는,


그 모든 질투와 욕심에서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이제 얼마나 될지 모르는 남은 생애!


살아 움직이라고 주신 생명이기에

끊임없이 움직이며, 찾고, 헤매면서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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