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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외아들을 내어 "주시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13 조회수458 추천수4 반대(0) 신고
 
제가 30대 직장생활을 할 때 자의에 의해서 혹은 타의에 의해서
직장동료들과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경우는 좀 색다른 곳에서 마시기도 합니다.
거기에 있는 여자분에게 물으면 '이미 버린 몸인데 이렇게 살아야지요' 이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또 한편으로 직장 내에서는 '공주' 스타일이 많이 유행했죠.
좀 더티한 일에는 자신이 '난 공주라서 안해요' 하는 귀여운 농담을 자주 듣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도소에서 출소한 사람이 '이미 망친 몸이니' 하면서 사회관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제는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며 오히려 전보다 더 큰 성공을 이루는 사례를 매스컴에서 종종 접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죄인이라서  
'이미 버린 몸이다' 하며 죄인처럼 살아가는 사람과
'이제는 새사람이다' 하며 거룩하게 살아가는 사람 사이에는
그 영혼의 작용에 엄청한 차이가 발생한다
 
하느님께서는
죄없으신 분에게 인간의 '죄' 를 얹어시고
그 죄로 인해서 초래되는 자연적인 죽음을 겪게 하셨으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통하여 그분이 부활하게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우리 죄의 희생제물이 되시어
우리를 의화시키고 성화시키신 것이다
주님을 믿는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죄에서 죽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난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당신의 사랑으로
세상의 죄와 죽음을 물리치신 것이다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아버지의 뜻에 합한다
 
아버지의 뜻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성령으로
주님과 하나(일치)되어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함으로써 '거룩한 새사람' 이 되는 것이다
 
사람은 제 스스로 하느님께 갈 수 없다
하느님의 외아드님을 통하여
아버지 하느님께 나아 갈 수 있도록
성자이신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것이다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성령의 힘으로 다시 거룩히 태어나
인간이 감히 다가갈 수 없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죄인의 몸으로는
죽은 뒤 심판이 있을 뿐이고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성령으로 말미암아
위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다시 새로 나서
거룩한 몸이어야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자비하시므로
인간 스스로 구원과 생명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은
아버지의 뜻과 아버지를 올바로 알지 못하는 것과 같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이 되시어
'말씀' 을 받은 분이 아니시다
 
성자께서는
아버지의 품 안에 계셨던 분이시다
태초 이전부터 '말씀으로 아버지와 함께 계셨으며
이 '말씀'이 사람으로
우리 가운데 나신 것이다
 
사람이 스스로 '말씀'을 보고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말씀'을 알았다 하여 죄의 용서가 되고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을 취하는 것이 아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말씀'이신 성자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게 하셨지만
 
자기 스스로
'말씀'을 읽고 자신이 되어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권능을 가진 것이 아니다 
마리아께서
성자를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성자( '말씀' )께서
사람인 마리아를 통하여 사람으로 나신 것이다
 
사람이
그리스도와 하나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성자께서
사람을 그리스도와 하나되게 하시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말씀' 이신 성자 그리스도를
사람에게 내어 주신 것이다
'말씀'을 사람에게 내어 '주신' 분은 하느님이시며
사람이 그리스도를 내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 안에 계실 때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사람에게 먼저 "주신" 것이고
사람은 그리스도를 받아 들였다고 말할 수 있음이다
 
사람이 하느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주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죄 속에 있는 사람을 먼저 사랑하시어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내어 "주신" 것이다
 
누구도 사람(자신)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합하지 못한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그리스도를 내어 "주셨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 은총을 거절하면
하느님의 자비를 얻지 못한다
 
그리스도를 "주시는"
이와같은 하느님의 자비를 거스린다면
다른 방법으로는
하느님의 자비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없고
하느님의 준엄한 심판이 남는다
 
하느님의 구속신비는
주님이신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일치하게 하셨으며
주님이신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따르게 하셨고
주님이신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게 하셨다
 
자신이 '말씀'을 읽는다 하여
'말씀'을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신 '말씀'께서 
사람을 그리스도와 일치시키실 때
'말씀'을 받아 들인 것(믿음)이다
 
자신이 끝까지 죄인의 속박 속에 갇혀
그리스도와 일치하지 않으려 하며
그리스도를 따르지 못하는 비천한 존재라고 하여
하느님 처럼 거룩해 지지 않고자 한다면
 
그리스도를 내어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을 거절함이니
죄의 죽음이
그를 어둠 속에 오늘도 가두어 놓기 때문이다
 
거룩하지 못한 어둠에서 (마귀의 지배) 벗어나고
속된 잠에서 깨어나려면
그리스도의 빛이 비추어져야 한다
자기 스스로 구원과 생명을 찾고자 하면
어둠 속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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