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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이신 '주님의 고통' 이시다 [화요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9-17 조회수536 추천수5 반대(0) 신고
 
하느님께서는
고아들과 과부들의 '보호자' 이시다
그들의 슬픔과 고통에는
결코 연민의 눈을 돌리지 않으신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자 한다
사랑이란 상대의 마음을 살피고자 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사랑하시므로
사람의 마음을 사람보다도 더 잘 이해하신다
 
'야훼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고 너 시온은 말하였었지.
여인이 자기의 젖먹이를 어찌 잊으랴!
자기가 낳은 아이를 어찌 가엾게 여기지 않으랴!
어미는 혹시 잊을지 몰라도
나는 결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이시야 49, 14 - 15>
 
하느님의 사랑은
사람이 불충했을지라도
당신의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사람에게 한없이 자비를 베푸신다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각자의 사람에게 알맞은 사랑을 주신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 육정에 의해서 이를 깨닫지 못한다
 
인간이 겪는 모든 고통은
인간 자신들의 깊은 죄악의 뿌리에서 흘러 나온다
하느님께서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조금도 시험하시지 않으신다
인간적인 사회구조 자체가 사람들에게 시련을 겪게 할 적에도
주님께서는 무한하신 당신 자비의 은총으로
'시련자'를 돌보시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외아들을 잃어 슬픔에 젖은 그 어머니에게
한없는 연민의 사랑이신
당신 자체(사랑의 고통)를 드러내셨다
 
주님은 모든 '인간 고통'까지도 구속하셨다
죄와 죽음만을 구속하신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고통에도 동참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적인 고통을 
자신에게서 멀리 두지 않으시고 직접 겪으심으로써
그 고통을 죄의 죽음과 함께 십자가에서 없애셨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만일 주님께서
인간적 고통을 피하셨다면
인간은 아직까지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고통이 평화의 다른 차원으로 변하게 된 것은
주님이 '고통까지도 구속' 하신 덕분이다
 
외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고통의 육신을 열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겪으실 십자가의 고통을
이 외아들과 과부를 통해 미리 내다 보셨다
 
주님과 똑같이
그리고 마리아 어머니와 같은
육신이 열려진 고통에 그들(외아들과 과부)과 일치하셨다
 
진정한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과 함께
하나(참여)가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랑이시다
 
사랑이 충만한 사람은
고통에 예민해 진다
그래서
사랑은 고통을 이기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먼저
당신께 충만히 숨쉬고 있었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에 예민해 지며
사랑이 발동하여 (사랑의 성령께서 발출하시어)
인간의 고통을 구속하실 수 있었던 것이다
 
고통이 있으니
사랑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잘났기 때문에 고통을 보고서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교만한 생각이다
 
"나는 결코 너를 잊지 아니 하는"  
사랑은
하느님의 본성에서 절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을 하면 할수록
언제나 십자가의 주님처럼
"목 마르게" 된다
 
고통의 육신이 열려지지 않는 사람은
사랑이 메마른 것 외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
자기 안에 사랑의 본성이 없는 것이다
하느님(사랑)이 사시지 않기 때문이다
 
타인의 고통에 예민해 질 수 없다
사람의 고통에 예민하지 않으면
죄악을 저지르기 쉽다
 
자기 안에
하느님의 본성(사랑)이 없기 때문에
남에게 고통을 주면서
죄악을 저지르는 것에 아무렇지도 않는 것이다
 
외아들과 과부의 고통은
바로
그리스도의 고통이셨다
하느님의 사랑이 충만하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가 제 안에 없는 사람은
사랑을 결코 알지 못하며
고통조차도 진실로 알지 못한다
단지 세속적 상심(육정)에
자신이 고통의 시련을 당하는 것 뿐이다
 
육정의 고통은
십자가의 사랑으로
제 육신을 여는 고통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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