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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가을 나그네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7-10-26 조회수530 추천수6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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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나그네"


      만상이 그리움일제 밤이 길어도
      돌아오지 않는 바람
      무거움에 눌려
      눈 감은채
      더 깊은 어둠에서
      나를
      포기하는 일
      눅눅한 내 마음조차
      대지에 맡긴채 채워가는 지운(地暈)
      포만은 더 빨리
      내몸 버려지는일
      부끄러운듯
      나를 흙어둠에 맡긴 나날
      눈이 부셔야할 빛
      그대라는 밭에 뿌려진 내 사랑
      잘못 택한 계절이어도
      호홉을 시작한다
      시린 겨울을 앓겠지
      봄이었으면 좋았으리 . . .
      마침에는
      죄를 숙성시켜 의로움에 세우시고.
      우매함을 익혀 지혜로움에 앉히셨으니
      무존재의 존재로
      나를 태우소서.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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