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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구들, 힘내시게! / 이현철이냐시오 소장님
작성자신희상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09 조회수540 추천수3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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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힘내시게!
이현철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장
 
십자가를 안테나로!
서울 아산병원 서관병동에서 그동안 간이식을 기다리던 친구 H군이 다소 호전되어 강북 을지병원에 입원해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는 얼마 전에 뇌사판정을 받은 최요삼 권투선수가 순천향병원에서 아산병원으로 갔다는 뉴스를 접하고 혹시 그 병원에서 그동안 아들과 조카의 간이 맞지 않아 다른 간기증자를 기다린다는 저의 친구 H군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뉴스를 통해 다른 여자분이 최선수의 간기증을 받고 지금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은 ‘H군이 예수님께 직접 장기이식(?)을 받으면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성탄절을 며칠 앞두고 지금 대구에서 의사를 하고 있는 친구 K군이 상경하여 H군을 병문안가서
“여보게, H군! 간이식을 빨리 못하면 더 이상 살기 어려울 것 같으니 이제 적당한 종교나 하나 가져보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게나...”하고 젊잖게(?) 충고를 했는데 병상에 누워있던 H군이 간경화로 복수가 찬 배를 잡으며 크게 웃으면서 “아니, K군. 우린 성당친구잖아! 제발 좀 정신차리게!”라고 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저의 친한 성당친구들인 의사 K군이나 환자 H군이 이번 성탄절의 은혜로 좀더 예수님과 가까워지길 바라고 또 지금도 애타게 간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는 H군이 우선 영성체와 신앙생활을 통해 예수님께 영적으로 장기기증을 받기를 바라면서 전에 쓴 저의 묵상글 ‘예수님의 소생수술’과 영화 ‘몬트리올 예수’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예수님의 소생수술>

흔히 병원에서 수술을 하다가 환자의 출혈이 많으면 수혈을 하게 되고 또 환자의 장기가 상하면 장기이식수술을 통해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요한 6, 52-59)에서 예수님께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유대인들과 예수님의 제자들은 참으로 영적인 수혈과 장기이식이 필요한 중환자(?)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목격자들과 증인들의 말을 믿지 않는 제자들에게 나타나 ’숨을 내쉬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성령을 받아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마치 태초에 야훼 하느님께서 흙을 빚어 사람을 만드시고 입김을 불어녛는 긴급한 ’심폐소생’마저 생각하게 됩니다. 태초에 하느님께서 부드러운 흙으로 빚었지만 그것이 나중에는 불신과 교만으로 딱딱한 돌(?)이 되어 결국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희생이라는 장기기증과 부활과 성령강림이란 심페소생수술로 우리를 다시 소생시키는데는 얼마나 어려우셨을까?하는 안타까움마저 듭니다.(창세 2, 7: 요한 20, 21-23 참조)

하지만 자비하신 예수님께서는 이런 대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엄청난 수술비를 청구하시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 13,33)라는 우리들의 작은 새계명 실천으로 만족하십니다...(2004년 부활시기에 쓴 글임)

<영화 ‘몬트리올 예수’>

캐나다의 몬트리올시에 사는 젊은 연극인 다니엘은 어느 날, 몬트리올성당으로부터 연중행사인 사순절 연극연출을 맡아줄 것을 제안 받는다. 그런데 다니엘은 주임신부가 제시한 연극의 대본을 검토해보지만 영 마음에 들지 않아 새롭게 자기식으로 대본을 바꾼다. 그런데 다니엘이 사랑하는 밀레유는 뛰어난 몸매를 지니고 있어 텔레비전 광고 모델로 캐스팅이 된다. 또한 이미 교회 연극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매력적인 연극배우 콘스탄스가 캐스팅되고, 포르노 영화에 목소리를 더빙하는 성우 마린, 셰익스피어에 심취해 있는 신인배우 르네가 들어와 드디어 연극연습이 시작된다. 하지만 예수의 고행을 연기하기에는 캐스팅된 배우들의 행적이 전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교회측은 이 연극을 막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다니엘은 교회측의 통보를 무시하고 자신의 의지를 밀고 나가 연극을 강행하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나자렛 예수의 행적에 새로운 해석을 가하며 예수에 심취하는 다니엘에게는 그야말로 그리스도의 고행처럼 타락한 현실과 싸우는 열정과 시련이 뒤따라오는 것이 아닌가! 그는 오디션 도중 밀레유에게 옷을 벗으라고 명령한 광고회사직원들에게 항의하며 그들의 촬영기를 부수고 유치장 신세를 지는 등 자기나름대로 세상의 온갖 타락과 유혹에 맞서 싸운다. 우여곡절 끝에 다니엘의 연극은 막을 올리고 공연이 계속 될수록 관객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 연극은 대성공이고 시종일관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기자들까지도 감동되어 삽시간에 현장은 흥분과 감동의 박수소리로 들뜬다. 하지만 경찰들이 몰려와 극단 배우들과 몸싸움을 하다가 대형 십자가가 다니엘 위로 무너지고 다니엘은 안타깝게도 뇌사상태에 빠진다. 하지만 연극배우들은 그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그의 장기기증을 결심하고 그동안 병상에서 장기기증을 애타게 기다려온 여러 명의 환자들은 그날 ‘몬트리올 예수’의 지극한 사랑’을 체험하게 된다...

<말씀에 접지하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요한 6, 53- 58)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hompy.dreamwiz.com/hl1ye )
 

출처;야후블로그<마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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