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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은혜의 해' 와 '주님의 종' [목요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09 조회수451 추천수1 반대(0) 신고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 하느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싸매어 주며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갇힌 이들에게 석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주님의 은혜의 해, 우리 하느님의 응보의 날을 선포하고 슬퍼하는 이들을 모두 위로하게 하셨다.
 
시온에서 슬퍼하는 이들에게 재 대신 화관을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을 맥 풀린 넋 대신 축제의 옷을 주게 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들을 ‘정의의 참나무’ ‘당신 영광을 위하여 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라 부르도록 하셨다. 그들은 옛 폐허들을 복구하고 오랫동안 황폐한 곳들을 다시 일으키리라. 폐허가 된 도시들, 대대로 황폐한 곳들을 새로 세우리라.
<이사야서 61, 1 - 4>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 땅이 새순을 돋아나게 하고 정원이 싹을 솟아나게 하듯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앞에 의로움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리라.
<이사야서 61, 10 - 11>
 
내가 너를 땅 끝에서 데려오고 그 가장자리에서 불러와 너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의 내가 너를 선택하였고 너를 내치지 않았다.” 보라, 너에게 격분하는 자들은 모두 부끄러워하며 수치를 당하리라. 너와 다투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자들처럼 되어 멸망하리라. 너에게 대적하는 사람들을 네가 찾으려 해도 찾아내지 못하리라.
 
너와 전쟁을 벌이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자들처럼, 없어진 자들처럼 되리라.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
<이사야서 41, 8 - 16>
 
내가 북쪽에서 한 사람을 일으키니 그가 왔다. 나는 해 뜨는 곳에서 그를 지명하여 불렀다. 그는 옹기장이가 흙을 밟아 짓이기듯 통치자들을 진흙처럼 짓밟으리라. 누가 처음에 이것을 알려 주어 우리가 알게 되었고 누가 오래전에 알려 주어 우리가 “옳다!” 하고 대답할 수 있게 되었느냐? 알려 준 자가 아무도 없고 들려준 자가 아무도 없으며 너희의 말을 들어 본 자가 아무도 없다.
 
나는 먼저 시온에게 “보라, 이들을 보라!” 하였고 이제 예루살렘에 기쁜 소식을 전할 이를 보낸다. 그러나 내가 둘러보니 아무도 없다. 내가 물었을 때 대답할 수 있는 조언자가 그들 가운데에는 아무도 없다. 보라, 그들은 모두 아무것도 아니요 그들의 행적은 있지도 않으며 그들이 부어 만든 상들은 바람이요 헛것일 뿐이다.
<이사야 41, 25 - 29>
 
나는 주님의 자애로운 업적을, 주님께서 찬양받으실 업적을 회상하리라. 주님께서 당신의 자비에 따라 당신의 크신 자애에 따라 우리에게 베푸신 그 모든 것을, 이스라엘 집안에 베푸신 그 선업을 회상하리라. 그분께서는 “정녕 그들은 나의 백성,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자녀들이다.” 말씀하시고 모든 곤경 가운데 그들에게 구원자가 되어 주셨다.
 
사자나 천사가 아니라 그분의 얼굴이 그들을 구해 내셨다.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동정으로 그들을 구원해 주셨다. 지난 세월 모든 날에 그들을 들어 업어 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분의 거룩한 을 거역하고 괴롭혔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그들의 적이 되시어 몸소 그들과 싸우셨다.
<이사야서 63, 7 - 10>
 
그는 주님 앞에서 가까스로 돋아난 새순처럼, 메마른 땅의 뿌리처럼 자라났다. 그에게는 우리가 우러러볼 만한 풍채도 위엄도 없었으며 우리가 바랄 만한 모습도 없었다.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당한 그는 고통의 사람, 병고에 익숙한 이였다. 남들이 그를 보고 얼굴을 가릴 만큼 그는 멸시만 받았으며 우리도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렇지만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벌받은 자, 하느님께 매맞은 자, 천대받은 자로 여겼다.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우리는 모두 양 떼처럼 길을 잃고 저마다 제 길을 따라갔지만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이 그에게 떨어지게 하셨다. 학대받고 천대받았지만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미 양처럼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그를 으스러뜨리고자 하신 것은 주님의 뜻이었고 그분께서 그를 병고에 시달리게 하셨다. 그가 자신을 속죄 제물로 내놓으면 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 살고 그를 통하여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이사야서 53, 1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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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시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이 되시었다
 
에덴의 첫 사람이 '하느님 처럼 되려고' 하느님께 불순종 한 것을
하느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시어' 하느님께 순종하셨다
 
에덴 때와는 반대로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하느님되게 하시려고 사람이 되셨다
<가톨릭교회교리서>
 
이로써
사람은 '하느님이 아니라' 
사람이면 족하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전에' 사람을 만드셨으며
하느님께서 '이제' 사람이 되시었고
하느님께서 '장차' 사람으로 오실 것이다
 
하늘 나라는 그들의 것이다
<진복팔단>
하느님과 일치된 사람들의 것이다
 
사람은 '하느님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진리가 사람의 생명이 된
'그 사람' 이면 되는 것이다
 
아버지의 나라는
사랑으로 충만하신 하느님 안에서 
보잘것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랑의 나라'이다
 
옛적에는 모두 죽어 있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으로 모두 살아 있다
 
살아 있게 된 사람은
살아 계시는 그리스도 주님과 일치되어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약하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만
하느님의 권능으로 지금 살아 계십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도 약하기는 하지만
하느님의 권능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 있습니다
<2고린토서 13, 4>
 
우상 앞에 있는 사람은
살아 있지만 모두 죽어 있으나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살아 있는 것이다
<루가복음서 20, 38>
 
하늘에서 너희에게 진정한 빵을 내려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이시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며 '세상'에 생명을 준다
내가 이미 말하였거니와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나는 내 뜻을 이루려고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려고 왔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만일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의 힘으로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요한복음서 6장>
 
살아 있는 새사람은 결코
'하느님 하려고' 하지 않는다
 
만일 그러하다면 그는 첫 사람에 아직 지나지 않으며
하느님에게서 새로 나지 않은 옛 사람이다
 
사랑은 제물이 아니다
제물이 되려는 유혹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판단해 내고
그 자신이 스스로 '신'이 되려고 했던가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시고
사람이 되시며
사람(의 아들)로 다시 오실 것이다
 
예수님의 생명을 먹은 사람은
새사람(하느님의 자녀)이 되어라고 하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더이상 희생제사의 제물를 원하시지 않는다
하느님의 어린양께서 세상의 죄를 완전히 없애셨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사람을 사랑하신 것처럼
당신께 아닌 사람을 사랑하라고 계명을 주셨다
 
예수님의 발을 씻어라고 하지 않으시고
'서로' 의 발을 씻어 주어라고 말씀하시며
사람을 (서로) 사랑하라고 일러 주신 것이다
 
제물은 속죄이다
속죄는 제물이다
 
사랑은 제물이 아니다
제물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의 제물이 되고 나면
'신'이 되는게 아니다
 
사랑은 서로 나눔이며
서로 용서이고 서로 생명이며 서로 사랑일 뿐이다
 
사랑은 제물이 아닌 것이다. 사랑은 사랑이다
하느님은 제물로 살아 계시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살아 계신다
사랑 안에서 사람의 죄를 없애신다
제물이 죄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죄를 없애시는 것이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우상에 빠지면 모두가
제물의 '신'이 되려고 한다
 
하지만
'주님 은혜의 해'
사람이 제물이 되어 '신' 이 되는게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 나는 것이다
 
제물의 '신'이라는 피조물의 '신'을 만드는 우상숭배자들은
(하느님 외에는 사람의 죄를 없앨 수 없다 - 가톨릭교회교리서)
언제나 주님의 영을 거스린다
 
'주님의 영'이 내린 사람은
그리스도 처럼 순결하며 그리스도와 같은 고난을 겪으며
주님과 함께 사람의 새로운 이름(흰돌)이 하늘에 새겨진다
 
마지막 날
사람의 얼굴은
그리스도의 얼굴을 뵙는 것과 같아지는 것이다
 
사람은 온갖 피조물과 함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사랑 안에서 신음하며
주님을 그리워 한다
 
가련한
'영혼의 육신'이
아기 그리스도를 안았기에
찔리고 천대받더라도
결코 '신'의 제물이다고 말하지 않는다
 
주님의 영이 내리면
'아기 그리스도께서 오히려 나를 사랑하신다'
하고 말할 것이다
 
찌르는 사람은
그가 누구인지 도무지 알지 못하지만
찔림을 받아 내는 사람은
아기 그리스도를 안고 성전에 바치신 성모님의 마음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로부터 온전히 드러날 때
 
주님 안에서
쓰러지기도 하고
일으켜 지기도 한다
 
주님의 은혜의 해는
사람을 섬기러 오신 '주님의 종'의 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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