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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14 조회수930 추천수15 반대(0) 신고
 
2008년 1월 14일 연중 제1주간 월요일
 
 
 
“This is the time of fulfillment.
The Kingdom of God is at hand.
Repent, and believe in the Gospel.”
(Mk.1.15)
 
제1독서 사무엘 상권 1,1-8
복음 마르코 1,14-20
 
젊은 시절부터 정력적으로 사업에 몰두하던 형제님이 중년에 들어서자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위궤양 증세로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는 일을 하다가 그만 피를 토하고 쓰러져 큰 대학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지요. 의사는 그의 병세가 심각한 지경이라는 진단과 함께 매일같이 위세척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식사라고는 1시간마다 알칼리성 분말과 반 스푼 정도의 크림과 우유 반 컵 정도였지요. 이런 치료는 몇 달 동안 지루하게 계속되었습니다. 그동안 이 형제님의 체중은 79킬로그램에서 40킬로그램까지 내려갔지요. 하지만 이런 혹독한 치료에도 그의 병세에는 호전된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황한 의사들은 좀 더 정밀한 검사를 한 후에 그에게 완치될 가망이 없다는 충격적인 선고를 내렸습니다. 이 형제는 눈앞에 캄캄했지요.

‘이제 내 앞에 죽음밖에 남아 있는 것이 없다니…….’

하지만 그는 곧 마음을 새롭게 다졌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진정으로 원하던 일을 아낌없이 해보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던 중에 젊은 날 세계 일주를 해보고 싶었던 꿈이 되살아났습니다. 그는 의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여행을 시작하였지요.

여행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여태까지 복용했던 약이나 위세척의 횟수를 차츰 줄이고 먹고 싶었던 여러 가지 음식들을 먹어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죽음을 초월한 그에게 장애될 것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지요. 마음껏 스스로의 자유를 즐기고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소망하던 낯선 세계로의 길을 떠났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사업상의 문제들이 부질없는 걱정거리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더욱 더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지요.

세계 일주 여행이 끝났을 때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위궤양은 씻은 듯 사라졌고 오히려 체중이 50킬로그램 정도 늘어난 건강한 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지금이라는 현재에서 보다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노력을 했고, 그 결과 죽음을 이겨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내게 다가온 고통과 시련에 그냥 주저앉을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오늘은 연중 시기의 첫 날입니다. 이 연중 시기의 첫 날,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그 말은 언제 하라는 것일까요? 바로 지금이라는 현재에 당장 행하라는 것이지요. 그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고통과 시련을 이길 수 있는 힘이기에,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서 더 나은 상황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이기에 지금 당장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당장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떠올려 봅시다. 주님께서는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대충 대충 살아가는 우리들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최선을 다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원하신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말고, 지금 최선을 다해 살아보세요.




단 30분 차이로(최용우)
 

29세의 그레이엄 벨이 자석식 전화기의 원리를 발명하여 특허청을 찾아가 등록을 마치고 나온 날은 1876년 2월 14일 이었습니다. 그런데 특허를 막 마치고 나오면서 어떤 한 사람과 마주쳤습니다.

이레샤 그레이 라는 사람이 전화기의 원리를 발명하여 특허 등록을 하려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벨의 전화기는 얇은 가죽을 진동시키는 원리였는데, 그레이의 전화기는 얇은 금속을 진동시켜 소리를 전달하는 원리여서 훨씬 소리가 잘 전달되는 우수한 기술이었습니다.

무명인 벨과는 달리 당시 전신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던 41세의 그레이였지만, 단 30분 차이로 최초의 발명자 자리를 놓친 것입니다.

그 뒤로 그레이는 벨이 자신의 기술을 도용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특허권이 있다며 법정에 소송을 제기해 12년이나 법정공방이 계속되었지만 결국 패소했습니다.

단 30분 빨리 특허등록을 한 '벨'은 바로 '벨'이라는 전화 회사를 설립했고 지금까지도 미국에 '벨'회사가 존재하며, 단 30분 늦은 그레이는 12년 법정공방으로 재산을 다 날리고 말았습니다.
 

Malachi
 “Come after me, and I will make you fishers of men.”
(Mk.1.17)
 
 
 
  
Celine Dion - I Love You
 
Piano Princess - Canon I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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