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수요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15 조회수497 추천수6 반대(0) 신고
마귀들이 주님에 대해 말하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셨다
마귀들은 주님을 말한다 하더라도 결국 주님과는 반대로
사람들에게 '참 생명'과 '참 평화'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마귀들이 말하는 주님은 사실 참되신 주님이 아니시다
마귀들은 주님에 대해 말하는 척해도 아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주님에 대해 혼동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언어(혹은 개념) 안에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주님을 거스린다
주님께서 사랑과 진리의 말씀을 펼치시면 마귀들이 나서서 주님에 대해 도리어 큰소리친다
 
그러나 그 소리를 잘 들으면 다음과 같다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하고 외친다'
 <마태오복음서 8, 29 참조>
 
쉽게 말하면 어떤 사람이 진리를 듣게 되면 그 사람에게서 악이 요동치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 진리가 아닌 거짓 기적이 전하여 주는 더러운 요설들을 늘어 놓으며 주장해 댄다
 
교회의 교도권을 무시하며 가톨릭교회교리서에 대해 반기를 든다
그리스도의 반대자(악한 영)들이 그(요설) 속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사람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섬기는 요설(언어 및 개념) 안에 자리잡고 있다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세례 후)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비어 있을 뿐만 아니라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마태오복음서 12, 43 - 45 참조>
 
사람은 죽을 때까지 언어(혹은 개념)의 유혹에서 시달리게 된다
죽음과 생명의 싸움이다
 
주님을 올바로 알지 못하고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의 끈을 놓게 되면
에덴 때와 같이 '죄악의 신비' 속에 서서히 빠져들고 '둘째 죽음'을 맞이 하게 된다
 
마귀들의 요설(말)은 사람의 언어 속에 분명히 존재한다
언어가 아니면 어디에 존재하겠는가
 
흔히 알고 있는 '악령 들린 사람'들의 이야기에만 의존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일곱 악령들린 자'들은 영화에서 처럼 결코 무시무시한 '악마의 소리'를 내지 않는다
에덴의 오래된 뱀과 같이 달콤한 유혹의 말(언어, 개념, 요상한 메세지)로
사람의 영혼에다 속삭인다고 보아야 한다
 
오늘날 피흘리는 박해 그리고 피흘리는 순교는 특정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볼 수 없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박해가 끝났다는 말인가. 아니다.
 
'칼'보다도 무서운 무기는 '글'이다
'유혹자'는 '글' 안으로 들어갔다고 단언해야 한다
'글'로써 사람의 영혼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서 유혹할 수 있다
인간 언어 위에 앉아 있는 짐승이다
 
요한묵시록(16, 13 - 14)에서는 기록한다
"나는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예언자의 입에서
 개구리같이 생긴 더러운 영(악령) 셋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마귀들의 영으로서 표징을 일으키는 자들입니다"
 
이 표징은 기적이다. 사탄이 일으키는 기적(표징)을 말한다
악령은 '거짓 메세지'(요설)을 퍼뜨리기 위해
사람의 영혼을 잡아두기 위해서 '짐승(사탄)의 힘'으로 표징을 일으킨다
 
죽음의 표징(기적)에 사로잡힌 이들은 그 기적의 주인에게 충성한다
따라서 그들은 주님을 말하더라도 사람의 마음을 유혹하기 위한 것 뿐이고
결코 '하느님의 생명'으로는 이끌어 내지 못한다
 
진리의 힘과 사랑의 힘이
성자에 의해 세상을 이겼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성자의 생명을 주시고 있기 때문이다
 
죽음은 - 죽음으로 인도되어 가고
생명은 - 생명으로 인도되어 가도록 결정되었다
또다른 생명의 진리와 생명의 길은 없다
 
그럼에도 마귀들은 '또다른 이름'으로 언어 속에서 안달낸다
'하느님의 생명'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른 주인을 섬긴다
다른 주인(글, 언어)을 가진 이들은 주님에 대해 말하는 것은 허락되지 아니한다
 
'속이는 영'들의 말과 표징에 가려진 이들은 '참되신 주님'을 알지 못한 채 
'거짓된 주님'만을 말하게 되어 있다
 
'속이는 영'들이 '참되신 주님'을 말하지 못하도록
주님께서 '하느님의 자녀'들에게 구원과 생명을 주신 것이다
그들의 헛된 요설은 결코 승리할 수 없도록 하셨다
 
'거짓 주님'의 이름을 따라가는 사람은
성모님의 말씀(예언)처럼 주님께서 "흩어버리시고"
이로써 마침내 스스로(자연히) 생명이 죽음을 삼키게 되는 것이다
 
'돼지' 안으로 들어가는 마귀들이
결국 멸망의 자초길에 들어 감으로써
승리는 "그 여자의 후손"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들이 멸망받도록 이미 결정되어졌기에
그리스도의 나라(사람의 아들)가
참으로 '피흘림 없이' (야훼의 구름) 영광스럽게 올 것이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