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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적변화의 삶" - 2008.1.25 금요일 성 바오로 사도의 개종 축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25 조회수614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1.25 금요일 성 바오로 사도의 개종 축일                                  
사도22,3-16 마르16,15-1

                                                        
 
 
 
"내적변화의 삶"
 


내적 삶의 신비가들 에게는 모두가 하느님 은총의 선물들입니다.
저절로 바오로의 다음 권고 말씀에 공감하고 실천합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데살5,16-18).

아마 고백성사 보속의 처방전으로 제가 가장 많이 드리는 말씀일 것입니다.

진정한 내적 삶의 징표이자 꽃 같은 것이 기쁨, 기도, 감사입니다.
 
이런 삶에서 찬미와 감사와 더불어 긍정적 낙관적 행복한 삶이 펼쳐집니다.
공동체나 개인의 어둠은 걷히고 빛으로 충만한 삶이 됩니다.
 
내적 삶이 빈약할 때 어김없이 쏟아져 나오는 불평불만에
매사 부정적 비관적 삶입니다.
 
똑같은 현실에서도 내적 삶의 자세에 따라 반응은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내적 변화의 결정적 계기는 믿음과 세례입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이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진정 복음을 믿고 세례를 받아
내적 변화의 삶을 사는 자체보다 더 좋은 복음 선포는 없을 것입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받아들이는 결단이 믿음이요,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상징하는 결정적 표지가 세례입니다.
 
자연스럽게 믿음과 세례가 하나로 연결됨을 봅니다.
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의 삶을 사는 우리들입니다.
죽어서 사는 삶이 바로 내적 삶의 핵심입니다.
 
바오로의 말씀대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사는’ 우리들,
이게 바로 세례은총이자 내적 삶의 모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믿음에 따르는 이적의 표징들은 모두
내적변화의 풍요로움을 보여줍니다.

내 중심에서 그리스도 중심으로 부단히 업그레이드 되어가면서
그리스도를 닮아 하나가 되는 것이 내적 삶이 목표하는 바입니다.
 
우리 가톨릭교회의 성사와 전례기도 역시
끊임없이 내적 변화를 촉진하면서 우리를 그리스도를 향해 업그레이드시킵니다.

오늘은 성 바오로 사도의 개종 축일입니다.

오늘 1독서 사도행전은 그의 결정적 내적변화의 체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자렛 사람 예수다.”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일어나 다마스쿠스로 들어가거라.”

마침내 하나니아스를 만나 눈을 뜬 바오로에게
바야흐로 내적변화의 삶이 시작되었음을 봅니다.
 
바오로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회심함으로
내적 삶의 결정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음은
바로 주님의 은총임을 깨닫게 됩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성체성사를 통해
살아계신 주님의 말씀과 성체를 모심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풍요로운 내적변화의 삶을 살게 된 우리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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