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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지 순례 - 카이사리아.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23 조회수496 추천수6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카이사리아.


순레자의 기도.


우리를 성령으로 인도하시어

우리가 머물게 되는 각각의 성지에서

주님의 현존 안에 머물게 하시고 이 순례의 은혜로

앞으로의 모든 삶을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살게 하소서!


카이사리아. 


이곳은 헤로데 왕에 의해 아름다운 도시로 꾸며졌으며

그의 아들 필립에 의해 가이사리아로 명명되었다.


이곳 카이사리아는 국제무역항의 중심지로 로마에서 파견된

유대 총독이 거주 했으며 예수를 재판한 빌라도도 이곳에

살았다고 한다.


유대인이며 로마 시민권을 가졌으면서도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느라 애쓴 바오로가 로마로 가기 전에 유대인들의 음모를

패해 피신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시몬 베드로가 예수를 메시아로 고백했으며,

하늘의 열쇠를 받으신 곳이기도 하다.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16-19참조)


이곳은 지중해 연안에 B.C. 20년에 헤로데 대왕이

가이사리아 도시를 세웠다. 당대의 건축가들이 동원되어

12년간에 걸쳐 완공된 도시로고 팔래스다인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하나이자 화려한 궁전들과 웅장한 대리석 신전,

원형경기장으로 아름답게 꾸며졌다.


그러나 이 카이사리아는 1291년 이집트의 바이바르스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고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해변의 모래 언덕에

파묻혀 갔다. 1956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고고학자들은 이 곳

가이사리아를 발굴하기 시작했으며 화려했던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중 중요한 유물로는 로마 시대 때 만든 반원형 극장으로

지금은 많은 부분이 보수되어 음악회 공연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순례 중 묵상:


우리 일행은 신부님을 중심으로 원형경기장에

앉아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그 때 신부님께서 저기 가운데에서

노래를 부르면 그 노래 소리가 제일 잘 울려 퍼지는 곳이라고 하시면서

누가 한 번 노래를 불러보라고 제안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제일 잘 알고 있는 제 아내가 제발 일어서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머뭇거리고 있은 사이에 황 토마스 형제님이 일어서더니 성큼성큼

그 가운데로 가서 멋지게 노래를 물렀습니다.  주변에 앉아있던

외국인들도 노래가 끝나자 환호하면서 앙코르를 제청하였습니다.


바로 이곳이 베드로가 하늘의 열쇠를 받은

그 유명한 곳이 로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하신 이 말씀을 우리생활에서도 항상 기억하며

무엇이든지 마음속에 담아두지 말고 그 즉시즉시

풀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다짐하였습니다.


각각의 성지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은

각각 다르나는 생각을 해보면서,

이웃과 특히 아내와의 사이에 별것도 아니면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앉았던 사소한 미움들마저

즉시 털어버려야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친구나 이웃 형제들과의 관계에서도

오래두고 친분을 맺었던 친구들과는 ‘사랑과 용서’로

아름다운 관계를 맺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다짐합니다.


 사랑과 용서의 하느님!


우리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게 하시어

이 지상에서도 주님이 보시시게 좋은 이웃들의 관계를

맺게 하시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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