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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30 조회수1,173 추천수12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when he comes, the Spirit of truth,
he will guide you to all truth.
(Jn.16.13)
 
 
 
50원짜리 동전 하나
(주는 것이 많아 행복한 세상 중에서)
 
 
 
저의 키가 커졌습니다. 진짜로 커진 것은 아니구요. 머리에 혹이 났답니다. 그 사연은 이렇습니다.
 
요즘 제가 새벽에 수영장을 다니는데, 그저께는 오리발을 끼고서 수영을 한다고 하더군요. 난생 처음 껴보는 오리발. 그런데 그 속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쑥쑥 앞으로 나가는데 정말로 신나요. 그런데 배영을 할 때였습니다. 배영은 누워서 수영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천장을 보고서 턴하는 곳을 알아차려야 하는데 앞으로 쭉쭉 나간다는 것에만 신이 나서 턴하는 곳을 보지 못하고 그만 벽에 힘차게 빅치기를 했지요. 그래서 머리에 커다란 혹이 생겼고, 아직도 머리가 아픕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순간의 기쁨에만 만족하려 한다면 그만큼 커다란 아픔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사실 우리들은 영원한 기쁨을 가지려고 하기보다는 순간의 기쁨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의 기쁨이 영원한 기쁨인 듯한 착각 속에 빠져 있지요. 그것은 우리의 마음속에 욕심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치 낚시밥에 대한 욕심 때문에 물고기가 낚시 바늘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재물에 대한 욕심으로 도박 같은 희박한 확률에 전 재산을 걸다가 쫄딱 망하기도 하고 권력에 재한 욕심 때문에 헛깨비를 좇다가 폐인이 되는 경우를 우리는 주위에서 종종 보게 됩니다. 남들 눈에는 뻔히 보이는데 자기 눈에는 전혀 그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지요. 그 이유는 바로 욕심이 앞을 가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미국의 어떤 젊은이가 너구리를 잡으려고 강가에 덫을 놓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덫에 끼이고 말았답니다. 그 덫이 얼마나 완고하고 성능이 좋았던지 손가락을 빼려고 할수록 더욱 조여들었대요. 설상가상으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폭우로 강물이 불기 시작했지요 물은 점점 차오르고 이제 익사 직전까지 가게 되었어요. 이 사람은 과연 어떻게 했겠어요? 자신이 살기 위해 할수 없이 손가락을 자를수밖에 없었지요.
 
자기자 놓은 덫에 자신이 잡히는 경우는 비단 이 젊은이만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역시 자기가 처놓은 아집과 탐욕이라는 덫에 자주 걸리며 살고 있으니까요
 
 
 
중년의 어떤 신사가 사업에 실패한 뒤 자금줄이 막히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돈놀이로 부를 쌓은 팔십 노모를 찾아가서 부탁을 했지요
 
"어머니 제가 지금 너무 어렵습니다. 제가 확실히 이자를 지불할테니 돈을 좀 빌려 주십시오."
 
하지만 팔십 노모는 한푼도 빌려줄수 없다면서 거절을 했어요. 그래서 이 신사는 다시 부동산 담보를 부탁했지요. 그러나 이번에도 네가 하던 사업이나 네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말하면서 아들의 부탁을 거절했습니다. 얼마 뒤 이 중년 신사는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이 팔십 노모는 돈이라는 자기의 덫에 자기를 잡아 놓고 귀중한 것을 잃었지요. 아들은 과연 돈 때문에 세상을 버렸을까요? 물론 그럴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돈보다 더 귀한 사랑을 어머니에게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 즉 그 실망 때문에 자살한 것이 아닐까요?
 
 
 
어떤 사람이 정신박약 아이에게 화폐 가치를 가르치기 위해 동전과 지폐들을 꺼내보이면서 이렇게 물었답니다.
 
"여기 이 돈들 중에 어느 것이 가장 큰 것이냐?"
 
그런데 이 아이는 50원짜리 동전을 집으며 이것이 가장 크다고 말하더래요. 그래서 그 사람은 이렇게 말했지요.
 
"어째서 그것이 가장 크냐. 돈 중에서는 여기에 있는 만원짜리 지폐가 가장 큰 돈이란다."
 
하지만 아이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이 동전을 가지면 엄마에게 전화를 걸 수 있어요.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가장 큰 거예요."
 
아이에겐 절대적인 돈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그 돈으로 무엇을 할수 있느냐가 더 중요했던 것입니다
 
 
정말로 그런것 같습니다. 우리가 재물과 명예라는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그 재물의 많고 적음, 그 지위의 높고 낮음을 먼저 생각하기 전에 그 재물로 그리고 그 지위로 무엇을 할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지령
 
내가 놓은 덫에 신음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고 지금 곧 다짐하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꽉 움켜쥐고 있는 것들을 지금 당장 버려야 합니다
 
 
 
 
 
 
잘못된 믿음
(날마다 행복해 지는 책)
 
 
 
어느 날 저녁, 한 청년이 공원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근처에 커다란 개를 옆에 두고 벤치에 앉아 있는 한 아저씨가 눈에 뛰었습니다. 개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그는 그 아저씨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아저씨, 아저씨 개는 사람을 무나요?"
 
아저씨는 웃으면서 말합니다.
 
"허허. 내 개는 사람을 절대 물지 않지."
 
이 말에 안심한 청년은 개를 사랑스럽게 쓰다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개가 청년의 손을 콱 깨무는 것입니다. 피를 흘린 청년은 울먹이면서 그 아저씨에게 따집니다.
 
"아저씨. 안 문다면서요? 그런데 왜 물어요?"
 
그러자 아저씨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언제 이 개가 내 개라고 했나? 이 개는 내 개가 아니야!"
 
청년은 그 아저씨의 말을 믿고 그 커다란 개를 만졌던 것이었지요. 하지만 그 아저씨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고 행동했기 때문에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개가 절대로 자신을 물지 않으리라는 잘못된 믿음이 그를 사고로 이끈 것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살면서 갖게 되는 여러 믿음들이 있습니다. 많은 돈과 높은 지위를 갖게 되는 여러 믿음들이 있습니다. 많은 돈과 높은 지위를 갖게 되면 행복해지리라는 믿음이 바로 그것입니다. 또한 많은 돈과 높은 쥐위는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과는 달라야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소 더 많이 소유하려고 욕심을 부립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입니다. 잘못된 믿음은 당신을 실패와 절망으로 이끌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나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 첫자리에 무엇을 두어야 할지 곰곰히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IF-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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