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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은 참으로 고독하셨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7-23 조회수545 추천수7 반대(0) 신고

예수님은 참으로 고독하셨다.


삶은 고독하다.

아무도 서로 알지 못한다.

저마다 혼자일 뿐이다.

첨단정보통신망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외롭다.


예수님 주위에는 구름처럼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많은 제자들이 따랐지만 틈틈이 홀로 고독에 잠기셨다.


그러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고독이 필요했다.

고독 속에서 하늘 아버지와 단둘이 오붓하게 계셨다.


예수님께서는 그분을 따랐던 많은 친구들이 있었지만

영혼 깊은 곳에는 남모를 고독과 비애가 도사리고 있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만을 토로한다.

예수님은 그를 나무라셨다.

“물러가라. 사탄아! 하느님의 일은 생각지 않고

사람들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르 8, 33)


예수님은 결국 제자들의 위로도 받지 못한 채

홀로 수난의 길을 가시게 되었다.


예수께서 올리브 산에서 홀로 기도하실 때

제자들이 함께 깨어 있을 거라고 믿으셨지만

그들은 정신없이 잠을 자고 있었다.


예수께서 군인들에게 잡혀가시자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다.”(마르 14, 50)

베드로마저,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을 모르오.”(마르 14, 71)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으실 때

자리를 지킨 제자는 하나도 없었다.

예수님을 따르던 몇몇 여자들만 멀리서 예수님을 바라보았다.

                                         (마르 15, 40-41)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함께 하신다고 믿었기 때문에

혼자 고독을 견뎌낼 수 있었다고 요한 복음사가는 전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함께 계시니 나는 홀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 16, 32)

모든 사람이 제각기 뿔뿔이 제 살길을 찾아갔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을 간직했다.


내가 외로울 때, 그것이 위안이 된다. 나는 고독을 묵묵히 받아들인다.

외로움은 괴로운 것이다. 오해받고, ‘왕따’당한 느낌이다.

어려워지면 아무도 나를 거들떠보지 않는다.

좌절 했을 때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도 없다.

모두가 나보다 잘났다. 나는 위기에 방치되어 있다.


온갖 고독한 상황에서 예수님은 나와 함께 계시는 분이시다.

그분이 곁에 계시다는 생각을 하면 외롭지 않다.

그분과 함께라면 나의 고독을 수용하고 주시하고 견디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도 언제 외롭습니까? 버림받은 적이 있습니까?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하지는 않습니까?


외로울 때는 어찌합니까?

고독을 잊으려고 다른 데로 눈을 돌립니까?

아니면 참고 견딥니까?

외로웠던 예수님을 생각하면 고독을 견디는데 도움이 됩니까?


기도하자! 그리하여 너의 고독을 시련으로 삼아

네가 평생 헌신할 수 있고 네 목숨을 바칠 만큼 큰일을 찾으라.!

여러분이 외로움을 창조적으로 승화시키는데 아마 보탬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50가지 모습

오늘의 묵상: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도,

아니 많은 친구들 틈에 끼어 있어도,


그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대화에 참여하지 못 할 때에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어차피 내가 이 세상에 나온 것은

부모님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나 혼자 나온 것이다.

그리고  내가 있었던 본 고향으로 혼자 가는 것이다.


신앙인이란 어쩌면,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방법을 찾고

외로움에 젖어 있는 나를 버리고 이웃을 위해 살 때

참다운 평화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길을 걷는 사람들일 것이다.


전능하신 하느님!

오늘도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마음에 차오르는 즐거움을 갖고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외로움과 고독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도,

내 온힘을 다하여 몰입하는 일을 찾아

외로움을 창조적으로 승화시켜가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자비하신 주님!

오늘을 살게 하셨으니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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