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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포도나무와 가지는 나와 무슨 관계란 말인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26 조회수595 추천수7 반대(0) 신고
 

포도나무와 가지는 나와 무슨 관계란 말인가?

(포도나무이신 예수님)


예수님은 “나는 참 포도나무요”(요한 15, 1)라고 말씀하신다.

포도나무를 찬찬히 잘 들여다보면 여러분과 나의 관계 어떤 것인지,

내가 정말 누구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포도나무를 찬찬히 살펴보면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깨닫게 된다.

“내 안에 머무는 사람, 그리고 내가 그 안에 머무는 사람, 그런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요한 15,5)


예수께서 포도나무에 대해 하신 말씀은 궁극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만물에 적용된다. 지상의 모든 만물은 예수님 신비의 상징이다.

예수님은 세상과 무관하지 않다. 눈 똑바로 뜨고 세상을 보면 만물이

그리스도를 상징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씨 뿌리고 수확하는 농민들, 겨자씨와 누룩과 포도나무, 집짓는

목수들과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보며 우리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깨닫고 또 예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사실이 무슨

의미인지 곧바로 이해하게 된다.


성경에서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한다. 하느님은 포도밭

주인이다. 그분은 포도나무를 보살피신다. 그리스에서는 포도나무가

충만한 삶을 상징한다. 포도나무는 도취, 정열, 변모, 모든 생명의

쇄신을 관장하는 디오니소스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다.


예수께서 스스로 포도나무라고 말씀하신 데는 사람들이 포도나무를

생각하며 가슴속에 품은 모든 소망을 모두 이루어 주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에 대해 두 가지를 말씀하신다.


첫째는, 포도나무와 가지의 밀접한 관계다.

이것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긴밀한 관계를 나타낸다. 신앙인들은 포도나무

이신 예수님께 매달려 있는 가지다. 그들은 예수님께 생명의 수액을 받는다.


포도나무가 없으면 가지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시들어 땅에 떨어진다.

생명의 수액이 포도나무에서 가지로 흐른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사람의

삶은 결실을 맺는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 안에 머무는 사람, 그리고 내가 그 안에 머무는 사람, 그런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요한 15, 5-6)


그들은 스스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 그들이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그들에게 생기를 주고 열매를 맺게 하는 예수님의 영이 흘러 들어가

비로소 그들 안에 열매가 자랄 것이다.


둘째는,  우리 삶에 새 맛을 선사해 주는 포도주의 모습이다.

포도주는 땅의 피다. 포도주는 생명의 영약이며,  그리스 사람들에게는

불로장생의 음료였다. 예수님은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

시켰다. 그분의 사람 되심이 우리 삶을 변화시켰다. 밍밍한 물맛은 사라지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 맛이 났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하신 일들은 죽음을 통해 완성하신다.

요한 복음사가는 예수께서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기꺼이 죽음을 맞으셨다고

말한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포도주가 되려 하신다. 우리는 그 포도주에

취해 사랑과 기쁨으로 넘쳐날 것이다.


때로는 함께 포도주를 즐기기는커녕 같이 식사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과는 다른 분이다. 그분은 포도주 속에

당신의 사랑과 당신 자신을 담아 건네주신다.


예수님은 자신의 인격을 포도나무와 포도주와 연관 지으셨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황홀의 샘, 단맛의 샘, 좋은 맛의 샘이 되려 하신다.

예수님은 옳고 그름의 밍밍한 맛이 아니라 사랑과 기쁨의 맛을 우리에게

전해 주려 하신다.


지금 여러분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포도주를

마실 겁니다. 포도주 맛을 음미할 때 여러분 마음은 어떻습니까?


포도주가 남기는 뒷맛이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입맛을 각별히 사로잡고,

온몸을 사랑으로 적시는 그런 포도주를 마신 적이 있습니까?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생각하며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예수님의 50가지 모습.

오늘의 묵상:                                안젤름 그릔 신부 지음.


사람이 살면서 의욕을 잃을 수도 있으며, 좌절하여 헤어나지 못할 때도 있으며,

어려움에 처하여 갈팡질팡 덤벙거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외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예수님이 포도나무요 우리는 그 포도나무의 가지로다.’를

외쳐보면 어쩐지 기운이 납니다. 그리고 어려움을 그 포도나무와 함께 이겨냅니다.


지쳤던 하루의 피로를 포도주 한 잔으로 말끔히 씻을 수도 있습니다.

다소 서먹했던 아내와의 관계에서 내 잘못을 포도주 한 잔에 힘입어 솔직히

고백하면서 어렵지 않게 넘길 수도 있듯이,


예수님이 나를 위하여 수난의 십자가도 지셨는데 이쯤이야 참고 넘어가야지

그리고 너그럽게 생각해야지 하는 마음이 결국 내 삶을 살아봄직한 삶으로

이끌어갈 수도 있게 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포도나무는 우리와의 관계를  두 가지로 정의하십니다.

첫째는, 포도나무와 그 가지의 관계라는 것,

둘째는, 우리 삶에 새 맛을 느끼게 해주는 포도주라는 것,


우리들이 오늘의 삶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에는

반드시 어떤 분의 도움이 있었던 것이며 그 어떤 분이 바로 포도나무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우리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끈질긴 인내의 힘을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얻을 수 있었고 그 희망과 인내의 힘으로

우리가 살아왔음을 깨달을 때 우리는 그분께 감사함을 드려야합니다.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당신의 자비로 오늘도 살게 하셨으니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당신의 말씀을 알아듣게 하시어

오늘의 삶을 새로운 삶으로 맞이하여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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