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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먼저 화해하고 하느님을 만나야 한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10 조회수528 추천수6 반대(0) 신고
 

먼저 화해하고 하느님을 만나야 한다.

(화해를 주선하시는 분, 곧 예수님이시다.)


미사를 드리려면, 곧 하느님 앞에 나아가려면

우선 주위 사람들과 나의 관계를 해결해야 한다.

나에게 앙심을 품은 사람이 있으면 먼저 화해를 청해야 한다.

무의식중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화해할 생각이 없다면서 나에게 문제를

다 떠넘기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쩔 수 없다.

내 할 일만 하면 된다. 다른 사람이 화해를 하지 않으면 그건

그 사람의 문제다.


예수님은 갈등이 생겼을 때 나의 잘못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밝히라고 말씀하신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떠나서는 하느님과의

관계도 맺을 수 없다. 정말 엄청난 난제다. 내 마음은 사람들과

화해하고 싶다.


내가 살아 숨 쉬는 동안 적과 화해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적은

내면의 적이다. 극복해야 할  마음의 벽,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실이, 바로 내면의 적이다. 정말 지워버리고 싶은 나의 어두운

면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나의 어두운 면과 화해하지 못하면 내면의 재판관인 나의

초자아는 자책감의 무기로 나를 괴롭히고 나를 삶의 틀 속에 얽어

맬 것이고 나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길을 가는 동안에 나 자신과 화해하는 것이 나의 과제이다.

그래야만 길에서 마주치는 원수와도 화해할 수 있다.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시오. 그래야

하늘에 계신 여러분 아버지의 아들이 됩니다. 그분은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해를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사람에게나 의롭지

못한 사람에게나 비를 내려 주십니다.”(마태 5, 43-45)


제자들은 원수를 사랑함으로써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똑같이

햇볕을 비추어 주시는 하느님을 닮아야 한다. 예수님은 사람을

선인과 악인으로 나누시지 않았다. 선인도 악에 빠질 위험이 있고,

악인도 선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셨다.


그분은 선인과 악인을 모두 포용하시며 모두에게 삶의 길을 제시해

주셨다. 우리가 먼저 마음속의 원수를 사랑할 때, 우리가 마음속의

선과 악 위에 햇빛처럼 호의를 드리울 때, 우리의 이상적인 모습을

가로 막는 것을 너그러운 눈길로 바라볼 때, 비로소 우리는 원수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원수를 사랑함이란 남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하 든 모두 달게 받는

다는 뜻이 아니다. 그 말은 우리가 원수지간이 되지 않도록 조심

한다는 뜻이다. 누군가가 나를 적대시한다고 해서 똑같이 적대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 그러면 그가 나를 원수로 단정할 것이다.


첫째 과제는 그 사람이 왜 나를 미워하는지 이유를 파악하는 일이다.

자신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는 터에 나한테 같은 모습을 보고 혐오

감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내가 그것을 이해한다면 그

사람은 나의 원수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자유로운 마음으로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나는 그 사람을 원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정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그를 측은히 생각하면서 어떤 말보다는

부드러운 얼굴로 그를 맞이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과 화해를 했습니까?

여러분 마음속의 어떤 원수와 화해해야 할까요?

여러분은 지신의 어떤 모습 때문에 화가 납니까?


“그래, 이게 내 모습이야. 이것이 나의 한 부분이야.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


마음속으로 앙심을 품고 있는 사람과 화해하고 그를 위하여

기도들이면서 화해의 발걸음을 걷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50 가지 모습

오늘의 묵상: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세상을 사라가노라면 왠지 모르게 싫은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또 왠지 모르게 좋아지는 사람이 있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밀려옵니다.


좋은 사람과 지내기는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즐겁게 지낼 수 있으나

좀 어색한 사람과의 만남은 그  순간순간이 괴로울 때가 있다.


이럴 때 우리가 다음과 같은 하느님의 말씀을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리고 남이

너희에게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너희가 자기를 사랑

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그러니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 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 하여라, 그러면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루가 6, 27-38참조)


오늘의 본문에서 마음속으로 다져야 할 대목이 있다면:

“원수를 사랑함이란 남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하 든 모두 달게 받는

다는 뜻이 아니다. 그 말은 우리가 원수지간이 되지 않도록 조심

한다는 뜻이다. 누군가가 나를 적대시한다고 해서 똑같이 적대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 그러면 그가 나를 원수로 단정할 것이다.”


그러니 “나는 그 사람을 원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정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그를 측은히 생각하면서 어떤 말보다는

부드러운 얼굴로 그를 맞이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그래, 이게 내 모습이야. 이것이 나의 한 부분이야.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

마음속으로 앙심을 품고 있는 사람과 화해하고 그를 위하여

기도들이면서 화해의 발걸음을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오늘도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그리하여 이웃과 원수가 되는 일이 없게 하여 주십시오.

혹시라도 내가 잘못한 것을 깨닫게 된다면 즉시 용서를 구하고

혹시라도 그가 내게 어색한 용서를 청한다면 즉시 화해하게 하여 주소서!


사랑으로 용서하시는 주님!

마음속으로 걸리는 이웃 형제들을 미워하지 않게 하여 주소서!

혹시라도 오늘 내가 미워하는 친구를 만나더라도 침묵 속에 부드러움을

드러내게 하시어 나쁜 감정을 사랑으로 감싸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는”(콜로 3, 13) 오늘이 되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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