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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복음 맛들이기 - 연중 제 24주간 금요일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18 조회수660 추천수5 반대(0) 신고

 

 

 

                       연중 제 24 주간 금요일 - 남녀평등을 넘어서

 

                                                                                                        < 루카 8, 1-3 >

 

 

하느님은 하와를 창조하실 때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빼서 그 곳을 살로 메우고 그것으로 하와를 창조하셨습니다.

사람이 갈비뼈가 없다고 죽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불완전합니다. 하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고향을 그리워하듯이 하와도 아담의 옆구리를 그리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렇게 하느님은 남자와 여자 어느 하나 혼자서 완전하게 만드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이는 누가 먼저 창조되었느냐를 떠나서 서로 결합되어 한 몸이 되어야 서로가 완전해진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다시 말하면 남자 혹은 여자의 우월주위를 넘어서서 서로 결합하지 않으면 미완성된 인간으로 남게 된다는 뜻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을 따라다니며 그들을 마음으로나 물질로 도왔던 여인들이 나옵니다.

왜 여자들을 사도로 뽑지 않으셨을까요? 이것이 하느님께서 남녀차별을 해서일까요? 아닙니다. 역할을 서로 다르게 준다는 것이 차별을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회사에서 누구는 영업부, 누구는 인사부, 누구는 품질관리부 등으로 사람들을 배치한다고 해서 그것이 차별하는 것이겠습니까? 아닙니다. 각자가 더 잘하는 분야가 있기에 그것을 서로 충실히 함으로써 회사 전체의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함입니다. 모두가 다 한가지 일만 하기를 원한다면 회사는 망하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사도들을 위해 밥을 하고 빨래를 해 주었다고 해서 사도들보다 여성들이 낮은 수준의 일을 하였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미국의 대통령이고 미국의 대통령을 움직이는 것은 그의 부인이란 말이 있습니다. 여자가 비록 남편의 내조만 해 주었다고 해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라 남편의 영광을 함께 받는다는 뜻입니다.

  남자 혹은 여자 혼자서 아이를 낳을 수 없습니다. 둘이 하나가 되어야 자녀를 얻는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기쁨은 둘 모두의 기쁨입니다. 왜냐하면 둘은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세상 창조 때부터 인간을 혼자서는 완전하지 못하게 만들어 놓으셔서 서로 사랑 안에서 도우며 하나가 되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러니 누가 더 높으냐고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처음으로 당신을 드러내 보이신 사람은 당신의 사도들이 아니라 그들을 따라다니며 돕던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또 성모님이 미사나 고해성사를 평생 한 번도 하신 적이 없다고 하더라도 하늘나라에서 성모님보다 더 사랑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혹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가 돈벌어오는 기계야?’ 혹은 ‘내가 뭐 이 집 가정부야?’라는 식으로 자신이 해야 하는 일에 불평을 한 적이 한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각자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할 때 둘은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고 그 영광은 함께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인간이 혼자가 아니라 함께 당신께 오기를 원하십니다.

 

 

                      로마에 유학 중이신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복음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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