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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21 조회수941 추천수12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10월 21일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Blessed are those servants
whom the master finds vigilant on his arrival
(Lk.12.37)
 
 
제1독서 에페소서 2,12-21
복음 루카 12,35-38
 
 
시험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고등학교 때 엉뚱한 상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즉, 머리가 좋아지는 약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상상을 했었지요. 이 약만 먹으면 한 번 본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기 때문에 시험만 보았다하면 항상 100점입니다. 괜히 밤에 자지 않으면서 공부할 필요도 없고, 연습장을 빼꼭하게 채우면서 단어를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 내일 시험이면 약 하나 먹고서 책 한 번 읽으면 100점이라면 얼마나 생산적입니까?

아마 이 약이 나오면 공부에 대해 억압감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나 그 학부모들이 무척 행복해 할 것입니다. 시험 보면 무조건 다 맞으니, 학교에서는 굳이 시험을 볼 필요가 없겠지요. 당연히 수능은 없어질 테고, 각종 시험 역시 필요 없다고 판단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 만민이 모두 평등한 이상향이 아닐까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지요. 그렇다면 이렇게 머리 좋아지는 약이 나올 법 한데, 아직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약이 나오지 않으니 참으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두가 우등생이 되면, 굳이 사람들이 기피하는 직업을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즉, 3D(Dirty, Difficult, Dangerous)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없어지겠지요. 그래서 공장은 돌아가지 않을 테고, 논과 밭에도 잡초만 무성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사람마다 이렇게 차별화 정책(각자마다 서로 다른 탈렌트를 주신 것)을 쓰신 이유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됩니다. 바로 우리 모두가 한데 어울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내가 받은 탈렌트를 생각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서 주님께서는 불공평하다고 원망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이라는 시간에 충실하지 못하기에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깨어 있는 사람만이 언제 오실지 모를 주님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충실한 사람만이 주님의 인정을 받아 주님과 같은 식탁에 앉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결코 공부를 잘 하는 사람, 특별한 재주가 많은 사람들만이 주님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아니지요.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주님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생활하는 것만이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속담처럼, 다른 사람이 더 주님으로부터 은총을 많이 받은 것 같고 그래서 그들이 더 행복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가장 행복한 사람은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면서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임을 잊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비전 바이러스를 다운로드 하라(강헌구, ‘가슴 뛰는 삶’ 중에서)
 

1920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올림픽 100미터 달리기에서 미국 육상 선수 찰리 패덕은 10.8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명해진 그는 클리블랜드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하게 됐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여러분 중에 예전에 내가 꾸던 꿈, 즉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꿈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그가 그 꿈을 위해 내가 한 만큼의 열정을 쏟는다면, 그가 나와 똑같은 금메달리스트가 되지 말란 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강연을 마친 찰리 패덕이 강당을 빠져나오는데, 갑자기 한 소년이 그에게 달려와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제가 지금부터 올림픽 100미터 달리기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꿈을 품는다면, 선생님처럼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찰리 패덕이 소년의 어깨를 두드려 주고 악수를 하면서 격려했다.

“물론이다. 얘야, 너는 할 수 있단다. 이렇게 나에게 와서 말을 할 만큼 용기가 있다면 너는 분명히 해내고 말 사람이다.”

소년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찰리 패덕의 기록을 0.5초 단축하며 세계신기록을 경신하고 육상 부문 4관왕에 올랐다. 그가 바로 올림픽 영웅 제시 오웬스다. 그런데 그 제시 오웬스가 고향에 돌아왔을 때에도 어떤 소년이 그에게 다가왔다.

“아저씨, 아저씨가 이룬 꿈을 저도 이루고 싶어요. 제가 감히 그런 꿈을 품어도 될까요?”

제시 오웬스는 자신이 찰리 패덕을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이다. 그렇게 하렴. 그 꿈을 위해 네게 있는 모든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붓는다면 너는 분명히 해낼 수 있을 거야.”

결국 그 소년, 해리슨 딜라드도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신도 제시 오웬스나 찰리 패덕처럼 꿈을 이루고 싶은가? 그렇다면 비전 있는 사람에게 용기를 내어 다가가라. 그리고 악수하고 질문도 던져 보고 기념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아 두어라. 그들로부터 비전의 바이러스를 다운로드 하라. 먼 훗날 당신도 누군가에게 비전의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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