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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상기님의 둥둥 북소리 37
작성자김명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02 조회수706 추천수4 반대(0) 신고

오늘의 묵상입니다.[대림 제1주간 화요일]

최근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를 펴낸 출판사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원하는 대로 교과서를 수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놓고 집필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모 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 대표 필자 김한종 교수(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등 6명의 필자는 30일 보도 자료를 통해 "필자 이름이 명시된 책의 내용을 발행자가 임의로 바꾸는 것은 납득할 수 없으며, 저작권에 위배되고 집필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 이라며 교과서 내용 수정 방침을 철회하라고 출판사 측에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저작권은 오로지 집필자에게 있는 것으로 필자의 동의 없이 내용을 변경할 수 없다"며 "우리는 출판사의 수정 의견에 동의한 사실이 없음을 교육과학기술부에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신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1-24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복음은 일흔두 제자를 모든 고을과 고장에 파견하시고 그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모두 무사하게 귀환한 것을 보시고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시며 하신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도 독해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하신 말씀에서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아버지의 선하신 뜻'으로 이해하고 있으나 '아버지의 선하신 뜻' 은 또 어느 말씀인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전체 의미를 파악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단락의 한 구절만 선정하여 묵상하는 것은 가르침을 잘못 이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늘 이를 경계하고 있으나 오늘도 여전히 독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복음은 아주 민감한 부분을 묵상해야 하므로 혹시나 말씀을 잘못 이해하면 아주 큰 오류를 범하므로 오늘 말씀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시며 엄청난 폭탄선언을 하고 계십니다. 지혜롭고 똑똑한 자들이 하느님을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그들은 모르다고 하십니다. 당신만이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알며 또 당신의 가르침을 아는 사람만이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안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실 제가 저를 모르는데 제가 어떻게 하느님을 알 수 있겠습니까? 성경을 처음 공부하며 가장 혼란을 느낀 점은 하느님의 의미가  각각 다르다는 사실에 많은 혼란을 느꼈습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원대하신 하느님이 계시고, 이스라엘 민족과 계약한 이스라엘의 민족신인 하느님이 계시고 또 예수님이 새롭게 복음을 선포하시며 알려주신 아버지 하느님이 계시고, 그리고 우리 민족에겐 우리 조상님들께서 그 옛날부터 섬겼던 하느님이 계십니다.

우리 천주교 교우들과 개신교를 믿는 여러 사람에게 어떤 하느님을 믿고 있느냐 하고 물어보면 답변을 제대로 하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또 하느님이 이렇게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신앙에는 이처럼 성격이 각각 다른 네 분의 하느님이 계십니다. 오늘 말씀은 너희(제자)들이 알고 있는 하느님은 잘못 알고 있는 하느님이라 하시며 아버지 하느님을 새롭게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에서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은 '많은 예언자와 임금' 임을 알려 주시고 계십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지금까지 숭상했던 많은 예언자와 역대의 위대한 임금마저도 하느님을 잘못 알고 있었다고 하십니다. 너희들도 하느님을 잘못 알고 있으므로 내가 새롭게 알려주는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알고 있으라고 하십니다. 이런 당부는 핵 폭탄급 선언이므로 예수님도 민중들에게는 차마 말씀하지 못하시고 제자들에게만 따로 알려 주시고 계십니다.

예수님이 저희에게 알려주신 아버지 하느님은 선하신 하느님이시며, 완전하고(마태 5,48) 자비로운 하느님(루카 6.36)이십니다. 그런 분이시기에 예수님은 저희에게 주님의 기도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 알려주셨으며 그런 분이시기에 하느님은 언제나 성령으로 저희를 보살펴 주십니다.

구약에서는 선택된 사람에게만 하느님이 계시를 내려주셨지만 아빠 하느님은 모든 자녀들에게 똑같이 성령을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하느님은 형체가 없으시기 때문에 저희는 하느님을 뵈올 수 없습니다. 저희가 하느님을 뵈올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하느님이 곧 성령이시기에 성령을 받아 드려야만 가능합니다.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하신 이 말씀은 당신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면 너희들이 아버지를 모르는데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성령은 더 더욱 알 길이 없다는 말씀으로 묵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성령 안에서 즐거워 하셨습니다.

우리도 성령이 충만해야 모든 근심과 걱정을 버리고 하느님 안에서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며, 성령이 충만하기 위해서는 선하고 완전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가져야 함을 묵상하였습니다. 

 

대자대비 하신 아빠 하느님!
성자 우리 주 예수님은 오늘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였습니다.
저희도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성령이 충만토록 하여
즐거워하며 살 수 있도록 언제나 성령으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성자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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