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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04 조회수1,359 추천수20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12월 4일 대림 제1주간 목요일
 
 
 Not everyone who says to me, ‘Lord, Lord,’
will enter the Kingdom of heaven,
but only the one who does the will of my Father in heaven.
(Mt.7.21)
 
 
제1독서 이사야 21,1-6
복음 마태오 7,21.24-27
 
 
어떤 자매님께서 자신이 아는 모든 조리법을 저장하기 위해 새로운 컴퓨터 프로그램을 구입했습니다. 그러고는 낡은 나무 상자에 넣어두었던 코팅된 조리법 카드를 몽땅 꺼내 서재에 있는 컴퓨터 옆으로 가져갔지요. 그리고는 몇 시간에 걸쳐 그 조리법 카드에 기록된 내용을 모두 컴퓨터에 입력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념비적인 작업을 끝낸 기념으로 21세기에 어울리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첫 요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녀가 어떤 요리를 할 것인지 입력하자, 컴퓨터는 그 요리의 조리법을 척척 찾아 스크린에 쭉 펼쳐놓았습니다. 그녀는 조리법을 확인한 후 주방으로 가서 요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가 놓인 서재와 주방을 왔다 갔다 하면서 요리를 하려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오래 걸리고 요리도 제대로 할 수 없었지요.

그녀가 생각해 낸 해결책은 바로 조리법을 종이에 인쇄해서 주방으로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 분 후, 이것 역시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해졌습니다. 조리대에 어지럽게 널린 갖가지 재료들이 조리법이 인쇄된 종이만 솜씨 좋게 피해갈 리는 없었지요. 종이는 곧 얼룩지고 젖어서 읽기조차 힘들 지경이 되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실망해서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컴퓨터에 저장된 조리법을 전부 다 인쇄해서 물이나 얼룩이 묻지 않게 코팅해야겠군!”

결국 그녀가 찾은 최선의 방법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사는 것도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산다는 것이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사랑, 사랑’에 대해서 아무리 외쳐도 오히려 어리석은 사람 취급만 당할 뿐이지 사람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다른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서야 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의 방식으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산다는 것이 철모르는 아이의 행동 취급만 받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비록 2천 년 전의 말씀이지만 이 말씀이야말로 참된 진리임을 그래서 우리가 영원히 믿고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마치 오래된 조리법 코팅 종이가 더 요리사에게 효과적인 것처럼, 2천 년 전의 말씀이야말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꼭 필요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점을 힘주어서 다시 말씀하십니다.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하늘나라에 내가 들어가는 것, 또한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서 들어가는 방법은 다른 것이 없습니다. 오로지 한 가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밖에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좀 더 편한 방법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가장 편한 방법이고, 가장 쉬운 길입니다.



믿음을 버리면 제멋대로 행동해도 된다고 수많은 사람이 생각하는데 그것은 엄청난 오해다.(L.크로넨버거)




평범함과 최고의 차이(‘좋은생각’ 중에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육상 선수 마이클 존슨이 200m 결승에서 19.32초라는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을 무려 0.34초나 경신한 것이다. 그는 또 400m 부문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인 200m와 중거리인 400m는 주법과 체력 안배, 경기 기술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200m는 빠른 스피드와 스퍼트가 중요하지만 400m는 일정한 스피드와 지구력이 승부의 관건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두 종목에서 동시에 금메달을 따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존슨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단거리와 중거리를 넘다들며 세계를 평정했다. 특히 그가 2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스타카토 주법’때문이었다. 이는 상체를 꼿꼿이 세우고 총총걸음으로 뛰는 것을 말한다. 존슨의 독특한 주법은 아직도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있다.

존슨의 위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는 고등학교 때 200m를 21초에 뛰었다. 미국의 고등학생으로서는 평범한 기록이었다. 이후 10년간 피나는 노력으로 19.32초라는 세계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육상 영웅으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존슨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10년간 1.68초를 단축했다. 그러나 이 차이가 바로 평범한 선수와 세계 최고 선수의 차이다.”

10년 동안 1.68초를 단축하는 데 목숨을 건 존슨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인내하며 인생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 준다.
 
 St Barbara
 
 
 
 
Michael Hoppe - Beloved
Il divo - hasta mi f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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