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꿈을 접는 나이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06 조회수694 추천수4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오 10:1, 6-8)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실수로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만드셨을까?
전지전능한 예수님께서는 왜 못 자국을 지닌 채 부활하셨을까? 실수로 그렇게 하셨을까?
아니면 장애자는 우리 정상인(?)의 고통을 대신 짊어지고 있는 것인가?
예수님께서 못 자국을 지닌 채 부활하신 것은
우리 인간의 우매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시기 위한 것이었을까?
 
 나는 잇몸이 약하여 성한 이가 별로 없다.
악어는 이가 빠지면 계속하여 새로운 이가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치과의사에게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왜 사람의 이를 악어와 같이 만들지 않으셨을까요?” 하고
물은 적이 있다. 의사 왈 “그러면 우리는 무얼 먹고 살아요?”
 
우리는 감사할 줄 모르고 사는 수가 많다.
치아(齒牙)는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수 십 년을 주인을 위하여 봉사해 왔다.
그러나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 이의 고마움을 모른다.
만약 악어와 같이 새로운 이가 계속 난다면 영원히 이의 고마움을 모르고 죽을 것이다.
대신 이에게 감사하며 아끼고 사랑해주었다면 죽을 때까지 이에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고마움을 모르면 고통을 주시는 것 같다.
그러나 장애자들은 정상인보다도 감사하면서 살고 있는 수가 많다.
주님의 오묘한 섭리를 느끼게 한다.   
 
 사회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직장인들은 약 45세가 되면 꿈을 접기 시작한다고 한다.
어느 정도 좌절을 맛보고 자신의 한계를 발견했을 때이다.
그래서 현실에 맞게 꿈을 조정한다. 또 어떤 사람은 은퇴를 결심하고 새로운 일을 찾는다. 그러나 남편들은 위축되지만 이 나이의 주부들은 처음으로 자유를 느끼며
다시 학교에 가서 무언가를 배우려 하고 자신의 일을 하고 싶어 한다.
바오로 사도가 “형제 여러분, 나는 나의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한가지는 분명합니다.
나는 지나간 일은 잊어버리고 앞으로의 일만 생각하고 내달리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를 하늘로 부르시어 주시는 상을 받으려고
그 목표를 향하여 달려 가고 있는 것입니다.”하고 말했다.(필리피 3:13-14) 
 
중년의 직장인은 거의 20여 년의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느꼈거나 게으름을 느꼈거나 자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자신의 일이 소명(召命)이었다면 즐겁게 일했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마냥 즐겁지는 않았을 것이다.
시샘을 받고 모함을 받는 박해도 받았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운명처럼.
고통은 감사함을 알게 하시려는 주님의 "말씀"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님을 향해 할 수 있는
우리의 몫을 다해 기쁘게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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