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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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망/영적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님
작성자조연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07 조회수778 추천수3 반대(0) 신고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1고린 15,22).


사막의 방랑자는 살기 위해서

물과 그늘이 있는 오아시스를 찾으리라는 희망으로 돌아다닙니다.

우리도 메마른 시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사막에서 샘물”을 갈망할 수 있습니다.

메마른 시기는 무기력함을 느끼는 시기입니다.

의기가 꺾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이사야는 구원자 하느님을 통해서 오는 축복에 대해

묘사하기 위해서 샘물과 같은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이 악속은 “물이 메마른 대지를 적시고, 사막으로 흘러나온다.

타는 듯 한 사막은 저수지가 될 것이고 마른 땅은 샘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나의 죽음을 뛰어 넘어

미래에 도달하기 위해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희망은 죽음을 뛰어 넘어 생명을 낳습니다.

성서를 통해 볼 때,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희망을 갖는 것이 아니라

희망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말했습니다.

“나의 아들이 서서히 죽어 가는 동안,

나의 아내와 나는 아들이 낳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치유하려고 온갖 고력을 다했습니다.

우리는 아들을 구해 줄 수 있는 어떤 것이 발견되리라는 희망을

결코 잃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죽은 후에, 우리는 아들을 도울 수 있고

지금도 암으로 죽어가는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암을 치유하기 위해 마지막 방법이라고 하며 사용한

새롭게 개발된 치료방법들을 잘 견디어내는 아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나의 아들이 차도가 없고

서서히 죽음으로 가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죽음에 관해서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희망의 희미한 빛이 항상 존재했습니다.”


맞습니다.

이러한 희망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 희망은 그와 그의 아내를 지탱했습니다.

죽음 후에, 희망은 다른 차원으로 데리고 갑니다.

이것은 미래의 세계에 대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살아가는 삶의 의미와도 관계된 문제입니다.

이러한 삶은 충만하고 의미 있는 관계로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은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나의 죽음에 대한 묵상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내안에서 새로운 작업을 하십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다시 발견하게 되고

우리 자신을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껴안아야 할 미래가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함께

새로운 삶에 의미를 갖도록 집중하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삶을

지금까지 거부했다는 것을 깨닫는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잃음은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을 뛰어 넘어

주변에 있는 관계들로 향하게 합니다.

잃음으로 인한 메마름은 현재 살아 있는 관계를 통해

다시 태어나는 샘물로 이끕니다.

희망은 이런 식으로 죽음을 뛰어 넘어

삶과 새로운 관계를 성립합니다.

 

우리의 희망은 지금 그리고 미래를 향해 펼쳐져 있습니다.

이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예수님은 어느 날 우리를 화해시키고

우리가 맺은 관계를 새롭게 할 분이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영원한 희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원한 희망은 삶과 죽음 안에서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 있습니다.

이사악 와트는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오 하느님, 지나간 날의 도움이시여,

앞으로 올 날의 희망이시여,

삶이 지속되는 동안 우리를 인도하소서.

그리고 우리를 영원한 집으로 이끄소서.

 

형제 여러분, 죽은 이들의 문제를 여러분도 알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죽은 이들을 그분과 함께 데려가실 것입니다.(1데살 4,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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