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분 묵상글/이원무 베다신부 ★ -
 


어린 시절에는 무염시태교리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믿을 교리'이니 믿어야 하겠지만,
하느님은 처음부터 '차별'을 두신 것인지,
아니면 삶을 '조정'하시는 것인지 궁금하였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처음부터 한 분만
원죄에 물들지 않게 하시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와는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하여 그분을 거슬렀지만,
그분은 '말씀'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모든 것을 포기하셨습니다.
사람들은 하느님을 종종 일회용품이나 자판기 정도로 여기지만,
그분에게 하느님은 '동반자'이십니다.

교회는 그분의 생애를 통하여 
그분이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다는 놀라운 가르침을 전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가 세례성사를 통하여 원죄의 사함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성모님은 당신이 살아오신 결과로 그 고백을 받으셨지만,
우리는 앞서서 확인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총이 얼마나 큰 것입니까?
성모님이 받으신 영광도 기억해야 하겠지만
우리가 이미 받은 영광과 은총을 깨닫게 된다면
그것을 더 기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받은 사람이니,
그것을 잘 지키고 키워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