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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아있는 영혼들" - 12.12,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12 조회수627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12.12.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이사48,17-19 마태11,16-19

                                                      
 
 
 
"살아있는 영혼들"
 


전번 어느 본당에서
‘기도와 믿음’이라는 주제로 대림 특강을 했습니다.

기도를 잘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을 많이 사랑해야하고,
기도하지 않으면 영혼이 죽기에 영혼이 살기위해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은총의 대림 시기는 특별히 영혼을 잘 돌보는 시기입니다.

아침 이사야 독서 시 마음에 와 닿은 마지막 구절입니다.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되리라.”

하느님이 나의 주님이 될 때 건강한 영혼입니다.
 
하느님을 만나야, 하느님이 삶의 중심이 되어야 건강한 영혼입니다.
 
얼마 전 ‘영혼이 없는 공무원’이란 말이 회자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영혼이 없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세상 같습니다.
 
며칠 전 어느 박사님과의 간단한 면담 후 문득
‘영혼이 없는 박사’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지식 많은 박사라 해도
비현실적이고 주체성이 없고 분별력이 없다면
영혼이 없는 박사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혼이 없는 박사들 아무리 많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혼 없는 사람들만 양산하는 교육제도요 사회 같기도 합니다.

참 자기를 살 때 행복이요 자유입니다.
 
영성지도의 목표도 하느님을 잘 사랑하고
자기를 잘 알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라 합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영혼의 아름다움이요 내면의 아름다움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여 알수록 아름다운 영혼들입니다.
 
하느님을 잊으면,
그 마음 중심에 하느님이 없으면 영혼은 망가져 가기 마련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이 개탄하는 대상, 망가진 영혼들을 상징합니다.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곡을 하여도 가슴을 치지 않는
무감각, 무감동의 사람들, 영혼이 죽은 사람입니다.
 
요한이 와서 먹고 마시니 ‘마귀가 들렸다.’ 하고
예수님이 와서 먹고 마시니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 하며
편견의 잣대를 들이대는 지극히 왜곡된 영혼들입니다.

하느님 상실은 곧장 영혼의 상실로 직결됩니다.
 
영혼이 살기위해 하느님 공부와 믿음은 필수입니다.
 
돈 중심의 탐욕에 바탕을 둔 자본주의 사회,
정신 차리지 않으면 영혼을 잃어버리기 십중팔구입니다.
 
거룩하신 분, 우리의 구원자이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나는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주님의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주님의 말씀을 실행할 때
튼튼한 영혼에 강물 같은 평화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주님의 말씀과 성체를 모심으로 영혼의 건강을 회복하는 우리들입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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