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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식들을 우리 곁에서 해방시켜야!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1-21 조회수572 추천수5 반대(0) 신고
 

자식들을 우리 곁에서 해방시켜야!

(예수, 생명의 문-요한복음묵상)


요한복음은

영성적인 신비의 복음으로 이해해야한다.


요한복음은

우리 현존재의 이면을 보게 하며,

신비의 체험이 인간에게 치유와 해방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보여 주기위한 시도이다.


인간은 하느님을 체험하고 하느님 안에서

자기 자신을 새롭게 만날 경우에 온전한 인간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복음이 요한복음이다.


요한복음의 머리말(요한 1,1-18)은

예수께서는 온전한 사람으로서 하느님을 계시하신다.


참된 생명이란

오직 하느님 안에서

그리고 하느님에게서만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불안하게 길을 걷는다.

그들은 불확실하게 의미 없이 삶을 영위한다.


빛은 세상을 밝히고, 바라보고,

관찰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나 자신과 삶을

이해하게 한다.


본다는 것은 어둠 속에서

더듬거리며 걷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


빛은 나 자신을 찾고 어떤 불안도 없이

가야할 올바른 길을 찾게 하는 밝음을 뜻한다.


하느님께서 빛이시라는 것은

내가 오직 하느님 안에서만 내 삶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내 안에 있는 어둠과 무의미의 삶이

예수를 통해서만 밝혀주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어둠 속에 있는 동안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빛이 없으면!

예수님의 인도가 없으면!

우리는 그릇된 곳으로 향하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상실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앞 못 보는 소경이며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요한 9와 10장을 참조)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새롭게 태어나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이 된다.


그의 본질을 결정하는 것은

세상도, 자기 삶의 역사도, 부모도 아니다.

혈통은 이제 그에게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부모의 자녀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이다.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부모의 권능과 세상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


우리 자신의 본질을 결정하는 것은

더 이상 인간의 욕망이 아니라 하느님이신 것이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나는 것,

이것이 인간의 참된 존엄이다.


이것은 인간적 관계의 모든 연루에서

우리를 해방시키고 부모에게 예속된 상태를

벗어나게 한다.


각자는 단 한번 생을 영위하며

각자는 하느님과 직접적 상대에 있다.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오늘의 이 글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우리는 우리 부모의 자녀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이다.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부모의 권능과 세상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서 생각해 볼 것은:

“예수님의 인도가 없으면!

우리는 그릇된 곳으로 향하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상실하게 된다.”


우리들의 자식들도 어찌 보면

‘우리들’이란 말에서 해방시켜야 할 것을 암시한다.


우리들에서 자식들을 자유롭게 해방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들을 돌보고 계신분이 바로 하느님이시기에

자식들이 무겁게 생각하는 부모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말로 해석해야 할 것 같다.


우리들의 생명은 광야의 삶에서 끊임없이 걷다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여정인 것이다.


우리가 돌이켜보면!

8,15해방을 비롯하여 6,25사변을 거쳐

1.4후퇴로 피난살이를 거치면서 무수한 파동을 거쳐서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은,

우리 곁에 하느님의 보호와 돌보심이 없어서는

오늘의 생명을 우리들이 누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식들은 그 나름대로 우리가 살아오면서 그들로 말미암아

무수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마치 우리들이 자식들을 키워온 것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글을 읽은 것을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오늘 날까지 우리들이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고

자식들을 돌보고 그들을 성장시켜온 것이,

모두 하느님의 보호와 돌보심이었음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영원한 생명이 있는 곳으로 저희를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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