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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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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12 조회수287 추천수3 반대(0) 신고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마태 5,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마태 5,18) 

 

가끔 성경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그 말씀을 하시는 배경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않고 성경의 글자 그대로만 가지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사용하시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러한 해석법은 바람직한 해석법이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는지 먼저 그 배경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라고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배경에서 이 말씀을 하시고 계신지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다음 구절을 잘 이해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어떠했기에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얻으려면 당시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메시아 상이 어떠했는지에 관한 이해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 당시 사람들이 기대하던 메시아 상은  권력을 휘두르는 힘 있는 왕으로서의 그런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며 자신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로마나 종교지도자들의 권력을 싹 쓸어 버리고 새 나라를 세워주실 메시아를 기다리가 있었는데, 그렇게 권력을 마구 휘두르는 힘 있는 왕에게는 하느님께서 주신 율법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안에서 잘못된 메시아 상을 기대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에 관해서 설명해 주시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는 당시 사람들이 기대했던 무력으로 세상을 새롭게 창조하러 오신 그런 메시아가 아니라는 의미에서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를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에게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이라고 불린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태 5,17-20 참조) 


그러므로 결론적으로는 예수님께서 우리들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는 신앙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가르쳐 주시러 오셨다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수님 시대 당시의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율법을 어떻게 지켰는지에 관해서는 너무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들은 십계명을 세분화시켜 365개 조항의 율법을 만들어 그것을 열심히 잘 지켰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그렇게 철저하게 365개 조항의 율법을 지키는 것도 참 잘하는 것이라고 칭찬해 주시면서 한 가지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에게 율법을 주신 하느님의 선하신 뜻은 기억하지 못하고 율법을 지키는 행위 자체에만 목숨을 걸고 지키려 하는 그 부분을 예수님께서 안타깝게 생각하시면서 당신께서 지금부터 어떻게 율법을 완성해 나가시는지 잘 보고 배우라는 의미로 하시는 말씀으로 이해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주신 율법은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곧 하느님의 율법은 세상 끝 날까지 유효한데 그렇게 율법을 주신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완성해야 할지는 예수님을 통해서 배우라는 의미가 아닐는지요. 저는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마르 2,27-28) 


그러므로 우리는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주신 율법을 한 자 한 획도 빠짐 없이 사랑으로 완성해 나가야 할 사명을 지닌 그리스도인이 아닐까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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