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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열 매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07 조회수338 추천수1 반대(0) 신고

좋은 땅에 나무를 심어놓고 삼년을 기다려도 나무는 열매를 맺지 않았습니다.

땅만 버릴 수는 없다 고 생각한 주인은 종에게 그 나무를 베어 버리라 고 말했습니다.

종은 일년을 더 두고 보아, 물과 비료로 잘 돌보아 준 후에도 열매를 맺지 않는다면 그 때, 베어버려도 늦지 않을 것이라 고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예수님의 열매맺지 않는 나무 에 대한 예화입니다.

 

사람이 나무를 심는 것은 사과나 배, 포도등, 맛있는 실과를 얻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나무가 심은 사람의 의도대로 열매를 생산하지 않는다면, 다른 것으로 바꾸어 더 나은 수확을 얻고자 합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을 땅에 두시어 각종 좋은 것으로 둘러 주신 것에도 이와 같은 이유와 목적이 있습니다.

먹고 마시며, 좋은 것으로 온갖 복락을 누리면서, 그것들이 하느님께서 베푸신 하느님의 은택임을 생각하지 않는 것을 기뻐하실 리 없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하느님께서 거저, 무조건, 무한정 베푸신 것이라고 믿습니다.

자신이 누리는 모든 것들이 절대 불변, 영원 무궁, 자신만의 고유의 것이라고 믿습니다.

흥청 망청 호사를 누리며, 먹고 마시며, 방종과 만용을 일삼거나, 자신만을 위하여 사용하여도 괜찮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오류를 범합니다.

진시황이나, 네로 황제, 히틀러의 만용과 같은 오류말입니다.

 

흥청 망청 호사를 누리며, 먹고 마시며, 방종과 만용을 일삼거나, 자신만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베푸신 것이 아님을,

열매맺지 않는 나무에 대한 예화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 마음의 소욕대로, 제 마음 향하는 대로, 자신만을 위하여 살 수는 없음을 이 예화는 가르칩니다.

결국 자신의 마음의 소원의 방향은 창조주이시며, 주인이신 하느님의 소원에 맞추어져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야 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베임을 받지 않기위한, 꼭 지켜야 할 필수 요건입니다.

열매를 맺어야 할 필연적 이유-

바로 베임을 받지 않기 위하여서 입니다.

 

사람이 열매를 맺는 길은

하느님을 위해 쓰이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오류가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어둠에 광명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다 주며,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고,

사랑받기 보다는사랑하고,

자기를 온전히 주는,

평화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이들 하나 하나가 열매가 되어 천국의 곳간에 쌓이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 충성되고 착한 종이라는 칭찬과 함께, 영광을 받게 될 열매들일 것입니다.

2010년 3월 7일 오후 1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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