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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07 조회수672 추천수9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3월 7일 사순 제3주일

 

 

‘Sir, leave it for this year also,
and I shall cultivate the ground around it and fertilize it;
it may bear fruit in the future.
If not you can cut it down.
(Lk.13.8-9)

 

911태러 이후 미국은

 마음 착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 평생을 두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으며 남을 괴롭힌 적이 없었지요. 그렇게 살다가 그들은 때가 되어 죽음을 맞아 염라대왕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염라대왕이 말했지요


 " 그대들은 매우 훌륭하게 일생을 보냈소. 따라서 이곳에 머무를 필요 없이 곧바로 인간 세상으로 다시 내여 보내 주겠소. 그러니 그대들이 원하는 삶을 말해 보시오"


노부부가 말했습니다


 "별다른 욕심이 없습니다"


 "부잣집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은가?"


 "반드시  부자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귀한 집안에서 태어나고 싶지는 않는가?"


 "반드시 귀한 집안이라야 할것도 없습니다"


 "이상하구나 모든 사람이 부귀를 바라거늘 너희는 그것을 바라지 않는단 말이야?"


이에 노부부가 말했습니다.


 "대왕님 그런 것들은 저희가 전생에 이미 누려본 바입니다. 따라서 저희가 바라는 것들은 아주 조촐합니다. 그저 몸이나 아프지 않고 가끔 책을 읽으면서 화초를 가꾸고 때때로 산책을 즐길수 있는 그런 삶이면 족하겠습니다. 매일 매일 편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고 담담한 마음으로 저녁을 보낼수 있다면 그것 이상은 어떤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 말을 들은 염라대왕은 버럭 화를 냈습니다


 " 그게 어찌 작은 욕심이란 말이냐? 그거야말로 욕심 가운데 가장 큰 욕심이 아니더냐. 그 욕심대로 된다면 나부터라도 당장에 염라대왕 노릇을 그만두고 그런 삶을 선택하겠다."


 정말로 그런것 같습니다. 아무런 고통이 없이 그저 평화롭게 사는 것. 물론 여기에 어떤 재물이나 명예가 첨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는 것뿐인데 우리들은 가끔 어쩌면 이런 마음이 가장 큰 욕심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네 인생에는 늘 고통과 어려움이 숙명처럼 함께 할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2001년 9월, 미국에서는 커다란 아픔이 있었습니다. 테러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지요. 분명 이 테러는 악입니다. 아픔을 동반하는 것이 결코 선일수는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악을 통한 선의 움직임을 우리는 그때 분명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 테러가 있고 나서 미국에서는 잘못된 혼인 관습이 많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즉 계약 동거와 같은 관습. 또한 문란한 성생활이 줄어 들고 대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미는 연인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테러사건이후 가정의 중요성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또한 테러 사건 이후 헌혈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생명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남의 아픔에 같이 동참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지요. 이처럼 테러라는 것은 분명 악이지만 그 안에는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힘도 분명 있습니다.


 이렇듯 행복 안에도 고통이 있고 어려운 중에서도 사랑이 있는 것이 우리네 인생살이가 아닐까요?

 

오늘의 지령


사랑이 없는 모든 행위는 결코 오래가지 않습니다. 좀 힘이 들더라도 좀 더디더라도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위를 합시다. 그런 행위가 더 진국인 법입니다.

 

 

 


특별한 사랑


어느 신부님께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미국 청년과 나란히 앉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청년은 신부님의 옆에서 자신의 약혼녀를 자랑하기 시작했습니다


" 신부님 제 약혼녀는 얼굴이 예쁘고 몸매도 아름다워서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그렇게 예쁠수가 없답니다."


 1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자랑하기에 신부님께서는 점점 궁금해졌습니다. ' 아닌 약혼녀가 얼마나 아름다우면 이렇게 1시간 이상을 자랑할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물었습니다.


 "당신 혹시 애인의 사진 가지고 있소?"
 "그럼요 너무나도 예쁘고 아름다운 제 애인의 사진을 이렇게 늘 가지고 다니지요."


라면서 신부님께 사진을 꺼내서 보여 주었는데 그 사진을 본 신부님의 소감이 재미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여자중에서 그렇게 못생긴 여자는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사랑하면 눈이 먼다는 말도 있습니다. 물론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도 생각납니다. 아마 이 쳥년에게 적용이 되는 말이 아닌가 싶은데요. 실제 우리들의 삶안에서 그런 모습은 자주 목격이 됩니다. 그래서 비록 다른 사람이 거부를 한다고 할지라도 사랑 때문에 받아 들일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 측면에서 사랑의 체험이란 것은 이 세상 어디서나 할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사랑을 특별한 곳에서만 찾으려고 할때가 많습니다.


 단지 내 마음만 바꾸면 쉽게 발견할수 있는 것이 사랑인데도 불구하고 특별하게 내게 다가오는 사랑을 꿈꾸며 텔레비젼이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착각을 하는 경우도 참으로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그런 특별한 모습만이 사랑일까요?
내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장소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시간에 우리는 사랑을 체험할수가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사랑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우리들은 더 뜨거운 사랑의 체험도 할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여전히 특별한 사랑만을 원합니다. 그러다보니 늘 불평불만으로 가득합니다
' 왜 나는 그런 사랑을 받지 못하는가'라는 생각뿐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하지만 내가 먼저 그런 특별한 사랑을 할 생각은 왜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내가 먼저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들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은 어떨까요? 힘들지만 그것을 보고 웃어줄 상대방의 환한 미소를 생각하며 줄겁게 하루를 준비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힘들어하지 말고 특별한 사람에 작은 실천이 되는 마음을 먼저 가져 보기를 권합니다. 

 

 

  
How Where When - Cleo Laine & James Gal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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