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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07 조회수413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3월 7일 일요일[(자) 사순 제3주일] 
 
성녀 페르페투아와 성녀 펠리치타 순교자 기념 없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 전례
▦ 오늘은 사순 제3주일입니다. 복음 말씀은 회개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회개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어둡고 무거운 단어가 아닙니다. 오히려 희망을 일깨워 주는 말입니다. 부활의 진정한 준비를 위해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가짐이 회개의 본질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부활은 있습니다. 새롭게 사순 시기를 보낼 것을 다짐합시다.
 
 
<복음>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9
1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회개는 새 출발의 다짐입니다. 삶의 무거움을 벗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진정 은혜로운 일입니다. 이를 공적으로 ‘함께 시도하자’는 것이 사순 시기의 정신입니다. 인간은 변덕이 심합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일을 금방 시들해하고, 그토록 ‘좋아하던 사람’도 어느 날은 사정없이 까발려 버립니다.
변덕은 인간의 본질입니다.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는 ‘슬픈 본능’입니다. 끊임없이 ‘새 출발’을 다짐하지 않으면 회개 역시 변덕스러운 마음의 표현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회개하면’ 뉘우치는 모습을 먼저 연상합니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정답도 아닙니다. 회개는 뉘우침을 넘어 ‘새 출발’이 이루어져야 온전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큰 회개는 작은 회개로부터 시작됩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큰 회개가 요구되지 않을는지도 모릅니다. ‘작지만’ 잘못된 습관에서 돌아설 때 우리의 운명은 달라집니다. 나쁜 습관은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면 ‘자연스레’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자신에 대하여 칭찬보다 비난이 많다면 고쳐야 합니다. 물질을 대하는 자세에 욕심이 넘친다면 바로잡아야 합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해야 합니다. 본능을 조절하는 길은 ‘극기’밖에 없습니다. 남은 사순 시기 동안 ‘희생’과 ‘절제’를 연습한다면 우리 역시 ‘부활하는 부활절’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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