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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05 조회수520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3월 5일 금요일[(자)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33-43.45-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33 “다른 비유를 들어 보아라.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34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35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 36 주인이 다시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같은 짓을 하였다. 37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38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39 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 40 그러니,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45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이 비유들을 듣고서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알아차리고, 46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군중이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소작인들은 겁이 없습니다. 소작료를 내지 않을뿐더러, 주인이 보낸 종들을 학대하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나중에는 주인이 보낸 아들마저 죽입니다. 그러고는 아들의 상속권을 가로채려 했습니다. 아무리 그렇기로서니, 그렇게까지 할 소작인들이 있을는지요? 유다인들의 모습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지만 제대로 주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깨우침을 전하러 온 예언자와 예수님을 학대하고 죽이려 든다는 비유입니다.
조선 초기의 ‘한명회’와 ‘권람’은 세조의 즉위를 도운 일등 공신입니다. 정국이 안정되자 두 사람은 견제 세력으로 바뀌지요. 그러다 한명회의 딸이 성종 비로 간택되자, 권람과 그의 사위 ‘남이 장군’은 불안을 느낍니다. 그래서 ‘유자광’을 찾아가, 세조의 장례식 때 쿠데타를 일으켜 한명회를 없애자고 합니다. 하지만 유자광은 거절합니다. 이후 계획은 탄로 났고, 남이는 숙청되고 맙니다.
유자광이 남이에게 동조했더라면 한명회는 역사에서 사라졌을 것입니다.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한명회는 유자광마저 제거하려 듭니다. 그리하여 성종을 움직여 유자광을 경상도 동래 땅으로 귀양 보냅니다. 그런 뒤에도, 유자광이 남이 장군을 거짓 밀고해 죽게 했다는 소문을 만듭니다. 은혜를 배신으로 갚은 것이지요. 역사에 남아 있는 유자광에 대한 억울함입니다. 복음의 소작인들은 우리 역사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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