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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섬기는 사람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03 조회수1,199 추천수13 반대(0) 신고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사순 2주간 수요일 - 섬기는 사람

 

 

 

개구리 한 마리가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팔짝팔짝 뛰며 짧게 나는 것보다 새들처럼 하늘을 훨훨 날며 아래를 내려다보고 싶었습니다. 그 개구리는 용기를 내어 독수리를 찾아갔습니다. 독수리에게 “독수리님, 저도 당신처럼 하늘을 날고 싶어요. 당신이 날 때 한 번만 당신의 다리를 잡고 있게 해 주세요.”라고 청했습니다.

독수리는 개구리가 별로 무겁지 않기 때문에 그 청을 흔쾌히 승낙했고 개구리는 비로소 개구리 사상 처음으로 하늘을 날게 되었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세상 풍경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의 동족들인 개구리들이 밑에 있는 것을 보고 “얘들아, 날 좀 봐봐.”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다른 개구리들은 너무 부러워만 할 뿐이었습니다. 어떤 개구리가 날고 있는 개구리에게 물었습니다.

“그 대단한 아이디어는 누가 생각해낸 거니?”

날고 있는 개구리는 너무 흥분해 있던 나머지 손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내가 생각해 낸 거야.”하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땅으로 추락하고 있었습니다. 은연중에 혼자 날고 있다고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나!”를 찾으려고 하면 추락하는 것입니다. 오늘 제자들도 자신들을 날게 하는 그리스도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만 생각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것이 당신이 인간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는 희생을 위함임을 제자들에게만 따로 설명을 해 주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것에 대해 물을 생각도, 어쩌면 이제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 누가 더 높은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급기야는 요한과 야고보의 어머니가 이 두 제자와 함께 예수님께 와서 주님의 나라가 올 때 자신의 두 아들을 하나는 예수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 편에 앉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이것을 보고 다른 제자들도 화를 냅니다. 화를 내는 이유는 그들도 그것을 원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줍니다. 이웃은 자신의 거울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불러 모으고 이렇게 말씀해주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따라서 하늘나라에서 정말 높은 사람은 모든 이들의 종이 된 사람입니다. 우리 교회도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사회와 같은 권력을 추구하는 모습들이 보일 때도 있습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하고 큰 패배를 경험한 것은 무엇보다도 교만한 자기 고집 때문이었다고 역사는 말합니다. 나폴레옹이 원정을 떠난 1812년은 예년보다 훨씬 더 추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을 하였습니다. 철새가 다른 때보다 빨리 날아가는 등 여러 가지 증거와 과학적인 예를 들어 러시아 원정을 늦출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나폴레옹의 교만은 이러한 전문가들의 충고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프랑스의 네이 원수는 그 결과를 그의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군대의 행렬은 무시무시한 눈밭에 파묻혀 버리고 말았소. 낙오병들은 코사크 군의 깃대 위로 쓰러지고 있소.”

벼가 익으면 머리를 숙이는 것처럼 교만한 사람은 미숙한 것입니다. 그것이 비록 온 세상을 정복한 사람일지라도 말입니다.

 

어떤 랍비가 제자와 함께 길을 가는데 제자가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 진리란 길가에 조약돌처럼 널려 있다 하시면서 어디에나 진리는 있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왜 그러한 진리를 터득하지 못할까요?”

랍비가 대답합니다. “진리는 조약돌처럼 많지만 사람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기 때문에 그 돌을 주울 수가 없지”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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