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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13 조회수409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0년 2월 13일 토요일[(녹) 연중 제5주간 토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0
1 그 무렵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2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3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4 그러자 제자들이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5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7 또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8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9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10 곧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일곱 개의 빵으로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입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먹었던 것과 같은 내용입니다. 전승 과정에서 숫자가 바뀌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또 다른 기적이었을 것입니다. 숫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분께서 기적의 빵을 주셨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건 그분의 사랑이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도 숫자를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신자 수가 얼마이며, 헌금이 얼마고, 서열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신 예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이 많다고 은총도 많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라도 정성이 중요합니다. 은총은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얼마만큼의 ‘정성’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숫자에 매이지 않는 것도 기적입니다. 숫자에 매달릴수록 삶은 초라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홉’이 되면 ‘열’을 바라고, ‘열’이 되면 ‘백’에 닿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백’ 뒤에는 ‘천’이 있고, ‘만’과 ‘억’이 있습니다.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는지요? 생각하면 숨이 가빠집니다.
지금 있는 것에 만족하면 숫자는 중요해지지 않습니다. 이미 주어진 것에 감사드리면, 더 큰 숫자는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우리는 말씀 한마디로 ‘사천 명’을 먹이신 분을 믿고 있습니다. 어떤 걱정이든 한 발자국 ‘물러나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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