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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들지 않는 영광의 화관" - 2.22,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22 조회수351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2.22 월요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1베드5,1-4 마태16,13-19

                                                
 
 
 
 
 
"시들지 않는 영광의 화관"
 
 
 

참 신앙인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
시들지 않는 영광의 화관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참 신앙인의 모범입니다.
 
참 신앙인의 우선적 조건은 주님과 깊은 친교의 일치입니다.
주님과의 친교와 함께 가는 참 행복입니다.
 
참 신앙인들은 진정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참 신앙인들은 주님을 참으로 알아 베드로처럼
다음과 같이 주님을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매일 미사를 통해
이렇게 주님을 고백하며 주님의 성체를 모실 때
참 신앙인의 축복입니다.
 
사도 베드로의 고백에 감격한 주님은
행복선언에 이어 베드로의 정체를 확실히 밝혀 주십니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시몬 바르요나뿐 아니라
주님을 고백하는 우리 역시 또 하나의 베드로입니다.
 
주님은 당신을 고백하는 참 신앙인들
우리 위에 당신 교회를 세우십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주님과 하나 되어 사는 베드로들인 우리를
세상 그 누구도 손대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으로 이해해도 무방합니다.
 
이어 주님은 사도 베드로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약속하십니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주님의 이 말씀을 통해
주님과 사도 베드로와 신뢰의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 알아 챌 수 있습니다.
 
아무에게나 창고나 금고의 열쇠를 맡기지 않습니다.
 
정말 믿고 신뢰하는 이에게 열쇠를 맡기듯
주님은 참으로 신뢰하는 참 신앙인 베드로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맡기십니다.

사실 신뢰보다 큰 자산은 없습니다.
 
다른 것은 다 잃어버려도
신뢰만 잃지 않으면 곧장 일어설 수 있지만,
불신불립(不信不立)이라
모든 것 다 얻어도 신뢰를 잃어버리면 그 인생은 끝입니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는 얼마나 힘든지요.
 
이 거룩한 주님과의 친교의 미사시간
서로 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참 신앙인 사도 베드로는
1독서에서 원로들에게 양 떼를 잘 치라고 당부하면서
당신의 체험에 의거하여 우리 모두에게 세 지침을 주십니다.
 
비단 교회지도자들뿐 아니라
교회공동체에 몸담고 있는
신앙인들 모두에 해당되는 귀한 가르침입니다.
 
‘형제들을 돌보되,
  1.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진해서 하십시오.
  2.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하지 말고 열성으로 하십시오.
  3.위에서 지배하려 하지 말고, 이들의 모범이 되십시오.’
 
라는 가르침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참 신앙인의 지침대로 살아가면
으뜸 목자께서 나타나실 때
시들지 않는 영광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주님은 당신을 참으로 고백하는 우리 모두에게
베드로라는 이름과 더불어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시고
시들지 않는 영광의 화관을 씌워 주십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시편23,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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